미국 경제, 10년 뒤 중국에 추월될까?

중국 학자의 도발적 전망,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

미국의 '3개의 전쟁'이 경제에 미친 영향

한국 경제와 글로벌 패권 경쟁의 변화

중국 학자의 도발적 전망,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변화의 중심에 놓여있었습니다. 두 초강대국 간의 경제 패권 다툼은 무역, 기술, 지정학적 세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개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이전과는 다른 대외정책을 구사하면서, 중국 학계에서는 미국이 '3개의 전쟁' 수렁에 빠져 10년 후에는 중국 경제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은 단순한 학문적 논쟁을 넘어, 각국의 경제 전략과 국제 사회의 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홍콩대학교 리청(李成) 교수는 2026년 3월 26일 보아오포럼에서 중국신문망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경제적 성장 가능성을 특별히 강조하며, 미국이 현재 봉착한 '3개의 전쟁'이 장기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리 교수는 "미중 간 우발적 충돌만 없다면 10년 후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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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이 현재 이란 전쟁,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관세 전쟁, 미국 내 문화 전쟁 등 '3개의 전쟁'에 빠져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자해 행위'라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첫 번째 전쟁은 이란과의 군사적 갈등입니다. 리 교수는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이 전쟁 종결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이 명확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희생양'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과의 갈등은 그 성격상 단순히 군사적 충돌을 넘어선 지정학적 긴장으로 이어졌고, 미국은 이로 인해 막대한 군비 지출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이란, 러시아 등 대립적 국가를 '전제주의 진영'으로 묶어왔고, 이러한 대립과 충돌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라고 리 교수는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갈등 구도는 미국이 정치적, 경제적 자원을 지나치게 소모하게 만들며, 다른 전략적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관세 전쟁으로, 트럼프 대통령 시절 시작된 이 전쟁은 단순히 무역 문제를 넘어 전 세계 경제 체제의 재편을 시도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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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교수는 관세 전쟁이 미국의 상대적 쇠락과 세계 경제 지형 변화 속에서 미국의 공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관세 부과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여파를 미쳤습니다. 미중의 관세 갈등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을 감당해야 했고, 중소 제조업체는 원재료 조달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는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세 번째는 미국 내부의 문화적 갈등입니다.

 

리 교수는 미국 내에서 점점 심화되고 있는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적 분열을 '문화 전쟁'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특히 하버드, 컬럼비아 등 유명 대학과 미국 정부 간의 문화 전쟁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것이 미국 사회의 결속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사회에서는 인종, 젠더, 이민 등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정치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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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여론의 단합 부족과 함께 경제 정책의 효과적인 대응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 교수가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10년간 지속됐다"며 "(미국의 어려움도) 10년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현재 겪고 있는 혼란과 갈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우며,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리 교수의 이러한 비유는 중국이 과거 겪었던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침체를 미국의 현재 상황과 대비시키면서, 역사적 교훈을 통해 미국의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리 교수의 분석이 제기하는 핵심 질문은, 과연 '3개의 전쟁'이 미국 경제의 구조적 약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정도의 위력을 가졌느냐는 점입니다. 리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겪으면서 동맹인 미국과 유럽 간 입장 차이가 노출되었고, 이는 '세계 구도에 심각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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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견고했던 서방 동맹 체제에 균열이 생기면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에너지 안보, 경제적 이해관계, 러시아와의 관계 등에서 미국과 다른 입장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는 서방 진영의 결속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 교수는 "군사적·경제적 중력의 힘이 매우 명확히 (서구에서)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 그리고 역내 경제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시아 지역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빠른 경제 성장과 중산층 확대로 인해 글로벌 소비 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기술 혁신과 제조업 경쟁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경제적 중심 이동은 불가피한 추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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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개의 전쟁'이 경제에 미친 영향

 

흥미롭게도 리 교수는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제적 부상이 군사적 충돌보다는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이며, 무력 충돌 가능성은 지역 안정과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위협 요인입니다. 리 교수의 이러한 전망은 중국이 경제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군사적 모험주의보다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영향력 확대 전략을 추구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리 교수의 주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직면한 내부적 문제들을 지적합니다.

 

중국은 경제 규모와 기반 시설 투자에 있어 놀라운 진전을 보였지만, 부채 증가와 인구 고령화, 그리고 일부 기술 분야에서의 발전 정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특히 중국의 가계 부채와 지방정부 부채는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급격한 고령화는 노동력 감소와 사회보장 부담 증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중국의 장기적 경제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역시 자국 내 제조업 부흥을 위한 투자와 외국 기술 의존 감소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법(CHIPS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첨단 산업의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경제적 판도를 일부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기술 혁신 능력, 강력한 금융 시스템, 높은 생산성 등은 여전히 중요한 경쟁 우위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역내 경제 질서 재편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변화

 

미중 경제 패권 경쟁은 단순히 GDP 규모나 무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사회·지정학적 요인을 포함하는 복합적 과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리 교수가 지적한 '3개의 전쟁'은 미국이 직면한 다층적 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이러한 도전들이 상호 연결되어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대표되는 군사적 갈등은 국방비 지출 증가와 외교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으며, 관세 전쟁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무역 마찰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문화 전쟁은 미국 사회의 내부 분열을 가속화하여 정책 일관성과 국가 결속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할 점은 글로벌 경제 질서가 단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가 지속되었지만, 중국의 부상과 함께 유럽연합, 인도, 브라질 등 새로운 경제 강국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세계 경제는 다극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 무역 규칙, 금융 시스템, 기술 표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과 협력의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리 교수의 전망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시간적 요소입니다. 그는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10년간 지속되었듯이, 미국의 현재 어려움도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구조적 문제의 해결에는 장기간이 소요되며, 그 과정에서 국가 경쟁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미국이 '3개의 전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내부 분열과 외부 갈등이 심화된다면, 10년 후 경제 규모에서 중국에 추월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 경제와 글로벌 패권 경쟁의 변화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는 여러 변수가 존재합니다. 우선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과거와 같은 고속 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중국 경제는 이미 중속 성장 국면에 진입했으며, 구조적 전환 과정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 지방정부의 과도한 부채,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 등은 중국 경제의 잠재적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또한 미중 간 기술 경쟁에서 미국은 여전히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기술 등 핵심 분야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우위를 강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시사점 리 교수의 분석은 미중 경제 패권 경쟁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 패권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합니다.

 

'3개의 전쟁'이라는 프레임워크는 미국이 직면한 복합적 도전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을 제공하며, 이러한 도전들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합니다. 특히 이란 전쟁과 같은 군사적 갈등, 관세 전쟁으로 대표되는 경제적 보호주의, 문화 전쟁이 상징하는 사회적 분열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은 미국에게 전례 없는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간의 입장 차이 노출은 서방 동맹 체제의 약화를 의미하며, 이는 글로벌 거버넌스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드러난 미-유럽 간의 이견은 에너지 정책, 대러 제재, 중동 개입 등 다양한 이슈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서방의 단합된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일대일로(BRI) 이니셔티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글로벌 남반구(Global South)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군사적·경제적 중심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한다는 리 교수의 평가는 21세기 글로벌 질서의 근본적 변화를 시사합니다. 아시아 지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했으며, 역내 국가들 간의 경제 통합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출범, 아세안의 경제적 성장, 인도의 부상 등은 아시아 경제권의 영향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글로벌 경제의 무게중심은 점진적으로 아시아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리 교수의 경고가 현실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미국은 강력한 혁신 생태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기관, 유연한 노동 시장, 발달된 자본 시장 등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자국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민주적 체제의 자정 능력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관리하고 정책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전쟁은 단순한 GDP 경쟁이 아니라 정치 체제, 사회 통합, 기술 혁신, 동맹 관계 등 다차원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장기전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리 교수가 제시한 10년 후 추월 가능성은 현재의 추세가 그대로 지속될 경우의 시나리오이며, 실제로는 양국 모두 내부 개혁과 전략 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 할 것입니다.

 

'3개의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중국이 극복해야 할 구조적 과제들이 향후 10년간 어떻게 전개될지가 글로벌 경제 패권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 지표나 성장률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 사회적 결속력, 국제적 신뢰, 기술 혁신 능력 등 종합적인 국가 경쟁력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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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작성 2026.03.30 01:23 수정 2026.03.30 01:23

RSS피드 기사제공처 : 아이티인사이트 / 등록기자: 최현웅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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