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4·3 78주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강소성 교육청과 공동으로 ‘2026 평화교육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류는 2024년 체결된 양 교육청 간 교육협력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강소성 교육청 관계자 6명과 난징 외국어학교 중학생 18명, 인솔 교사 2명 등 총 26명이 제주를 방문해 역사와 문화, 평화 현장을 체험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4·3과 난징 대학살이라는 두 지역의 비극적 역사를 함께 성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억을 공유하고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 과정으로 설계됐다.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제주도교육청에서는 교육협력 연장 협약이 체결된다. 양 기관은 지속적인 교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청소년 중심의 평화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소성 방문단은 다음 달 3일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공식 참석한다. 이어 2일과 3일에는 다랑쉬굴, 조천항일기념관, 함덕 4·3 유적지를 방문해 역사 현장을 직접 확인한다.
같은 달 1일에는 제주동중학교에서 공동 수업과 4·3 관련 활동이 진행된다. 양국 학생들은 서로의 역사와 감정을 공유하며 교류의 폭을 넓힌다.
이날 오후에는 ‘제주-강소 청소년 평화포럼’이 열린다. 학생들은 각 지역의 역사를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평화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류가 비극의 역사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래 세대가 평화를 실천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4·3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학생들의 평화 감수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의 방향을 보여준다. 지식 전달에서 감정 이해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비극을 배우는 방식이 바뀔 때 평화는 선언이 아니라 태도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