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환율 1,510원 돌파·코스피 폭락, ‘매도 사이드카’ 발동

환율,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공격적인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

 

원·달러 환율 장중 1,510원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경신. 

코스피200 선물 5% 이상 급락에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외국인 1조 원대 '셀 코리아' 지속하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기사요약]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510원을 넘어서고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선물 가격 하락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하며 시장 진정에 나섰습니다.

26.03.23(월)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장중 환율이 1,510원을 넘어서고 코스피 하락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있습니다./사진=연합뉴스 

 

◇ 환율 1,510원 돌파… 17년 만에 최고 수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1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561원을 기록한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과 달러화 강세 현상이 맞물리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란 전쟁의 장기화가 제기되면서 시장의 공포 심리가 극대화되었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신흥국 통화인 원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외환 당국이 미세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글로벌 거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워낙 커 환율 상승세를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 코스피 폭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시장 공포 확산 

 

주식 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었습니다.

26.03.23(월) 장중 코스피와 환율을 묘사한 이미지.
/사진=Gemini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6% 넘게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1,6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형국입니다.

 

◇ 전문가 "변동성 확대 주의… 추가 하락 가능성 열어둬야"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환율 상승이 외국인 자금 유출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시장 상황이 단순한 조정이 아닌 구조적인 위기 국면으로 진입한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됩니다.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대책이 요구되지만, 대외 변수에 의한 하락세인 만큼 즉각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입니다. 투자자들에게는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보수적인 접근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AI부동산경제신문 l 편집부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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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3.23 13:53 수정 2026.03.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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