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K-컬처의 뿌리, 아리랑 ③ : BTS가 쏘아 올릴 민족의 선율, 21세기 아리랑의 귀환

3년 9개월의 기다림, 글로벌 아이콘 BTS가 ‘ARIRANG’으로 응답하다

이별과 그리움의 서사, 군 공백기를 예술로 승화시키다

“가장 우리다운 것”, 뿌리에서 길어 올린 도약의 동력

세계 대중음악사의 변곡점, 가장 한국적인 화두로 귀환하다

세계 대중음악사의 판도를 바꾼 방탄소년단(BTS)이 가장 한국적인 화두를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2026년 3월 20일 발매를 확정한 정규 앨범의 타이틀은 다름 아닌 ‘ARIRANG’이다. 이는 군 복무로 인한 긴 휴지기를 마친 멤버들이 완전체로서 내딛는 첫 발걸음이다. 

 

또한 전 세계를 향해 자신들의 문화적 뿌리를 공식 선포하는 선언문이다. 34개 도시, 79회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 명칭 역시 ‘ARIRANG’으로 확정되면서, 한민족의 상징적 선율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스타디움을 가득 채울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별과 그리움의 서사, 군 공백기를 예술로 승화시키다

BTS가 컴백 키워드로 아리랑을 낙점한 배경에는 멤버들의 진솔한 고뇌와 성찰이 담겨 있다. 아리랑은 전통적으로 사랑하는 임과의 이별, 사무치는 그리움, 그리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한민족 특유의 정서를 포괄한다. 멤버들은 군 복무라는 물리적 격리 기간 동안 팬(ARMY)들과 떨어져 지내며 느꼈던 감정의 궤적이 아리랑의 서사와 완벽히 맞닿아 있음을 깨달았다. 

 

리더 RM은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군 생활 중 마주했던 아련함과 그리움을 아리랑이라는 추상적 가사에 담아냈음을 고백했다. 이는 개인적 경험을 민족의 보편적 정서로 확장하여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 결과물이다.

 

방탄소년단(BTS)의 2026년 3월 20일 발매를 확정한 정규 앨범의 타이틀은  ‘ARIRANG’이다.   

 

“가장 우리다운 것”, 뿌리에서 길어 올린 도약의 동력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정체성의 확립에 있다. 제이홉은 
 

“가장 우리답고, 우리의 뿌리인 것”

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로 아리랑을 꼽았다. 멤버 전원이 한국인이라는 사실과 자신들이 서구 팝 시장에서 거둔 독보적 성취의 근간에 한국적 DNA가 흐르고 있음을 세계 만방에 알리겠다는 의지다. 전통 국악의 요소와 최첨단 팝 사운드의 결합은 아리랑을 박물관 속 유물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가장 힙한’ 문화 자산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는 문화 공정을 통해 한국 문화를 자국의 지류로 편입하려는 외부의 시도에 대한 가장 세련되면서도 강력한 대답이 될 것이다.

 

아리랑의 현대적 부활과 K-컬처의 새로운 이정표

BTS의 ‘ARIRANG’ 앨범은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 한국 문화 주권 수호의 상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정상의 아티스트가 가장 한국적인 선율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아리랑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이며 그 생명력이 어디까지 뻗어 나갈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증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아리랑은 한반도의 한(恨)을 넘어 전 세계인의 흥(興)과 위로가 되는 글로벌 찬가로 재탄생했다. BTS가 이끄는 21세기 아리랑의 행보는 K-컬처가 나아가야 할 진정한 방향, 즉 ‘뿌리에 근거한 혁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BTS의 ‘ARIRANG’ 공연은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 한국 문화 주권 수호의 상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지=AI생성

 

다음편에 계속 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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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3.17 16:07 수정 2026.03.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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