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 곧 국력: 대한민국, AI 파고 넘을 ‘독서 국가’ 전격 선포

AI 시대의 국가 전략, ‘독서 국가’로의 대전환

디지털 범람 속 ‘종이책’의 가치 재조명, 사고력과 성찰 갖춘 미래 인재 양성 주력

5~9세 ‘독서 골든 타임’ 설정,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생애주기별 로드맵 가동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에 인간 고유의 사고 역량인 문해력을 국가 차원의 전략 자산으로 육성하겠다는 ‘독서 국가 선포식’이 국회에서 거행되었다. 이번 선포식은 독서를 개인의 교양 쌓기나 교육의 일환으로 보던 기존의 관점에서 탈피하여,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동력으로 재정의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정책적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월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독서 국가 선포식 및 독서 국가 추진위원회 출범식’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교육계, 문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집결하였다. 추진위원회는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유시춘 EBS 이사장,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박준 시인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범사회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였다. 또한 황석영 소설가, 허영만 만화가 등 문화예술계의 거목들이 고문단으로 합류하여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생애주기별 독서 로드맵의 핵심은 5세부터 9세까지를 독서 골든 타임으로 지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보통합 이후의 보육 시설을 독서 유치원으로 개편하여 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책과 소통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초등학교는 독서 교육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모델로 전환하며, 중학교의 자유학기제는 독서 역량을 집중 배양하는 독서 학기제로 재설계된다. 특히 학생의 독서 이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고교 학점제 및 진로 설계의 지표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안도 제시되었다.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에 인간 고유의 사고 역량인 문해력을 국가 차원의 전략 자산으로 육성하겠다는 ‘독서 국가 선포식’이 국회에서 거행되었다.      이미지=삼랑뉴스

 

현장의 실무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도 피력되었다. 김영호 위원장은 현재 미비한 수준인 학교 도서관의 사서 교사 배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법안 재추진 계획을 명확히 하였다. 조희연 전 교육감은 중앙정부가 지역의 독서 공동체를 연결하는 촉진자로서 기능해야 함을 강조하며, 무너진 독서 생태계 복원이 시급하다고 역설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기의 범람으로 인한 ‘독서 빙하기’를 극복하기 위해 종이책 읽기가 지닌 고유한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준 시인은 언어의 빈곤이 공동체의 해체로 이어진다는 점을 경고하며, 책이 공동체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가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추진위원회는 향후 대국민 캠페인과 함께 실효성 있는 입법 활동을 전개하여 독서가 국가 문화의 근간이 되는 토양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은 AI 시대의 파고를 넘기 위한 국가적 해법으로 ‘독서’를 선택하였다. 국회와 민간이 연대하여 출범한 독서 국가 추진위원회는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는 전 생애적 독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는 단순한 교육 개혁을 넘어, 문해력 강화를 통해 국가 전반의 지적 역량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보육 시설을 독서 유치원으로 개편하여 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책과 소통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AI생성

 

작성 2026.03.09 15:28 수정 2026.03.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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