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위 칼럼]“더 떨어질까, 이미 바닥일까”

매물 쏟아진 헬리오시티, 매수·매도 팽팽한 눈치싸움

매물 900건 넘은 헬리오시티 호가 10% 하락에도 거래는 ‘신중 모드’

30억 아파트 흔들리나 헬리오시티 급매 늘며 시장 관망세 확산

출처 : ChatGPT

“더 떨어질까, 이미 바닥일까” 매물 쏟아진 헬리오시티, 매수 매도 팽팽한 눈치싸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 앞두고 급매 증가… 두 달 새 매물 77% 늘어

 

호가 10% 하락에도 거래는 제한적… “매수자는 추가 하락, 매도자는 더 못 내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대단지 아파트 헬리오시티에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급매물이 늘었지만, 가격을 둘러싼 기대치가 엇갈리며 거래는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5일 현장을 찾은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급매 안내문과 다주택자 매물 보유 안내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매수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단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호가는 직전 최고가보다 10% 가까이 빠졌지만 거래가 바로 성사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고 있고 매도자들은 더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이라 간극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거래 문의 자체는 이전보다 늘어난 모습이다.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10명이라면 매수 문의는 15명 정도로 문의 자체는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호가가 크게 내려왔음에도 계약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 일부 거래가 성사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그는 “한동안 거래가 뜸했지만 이번 주 들어 몇 건 계약이 체결됐다”며 “전용면적 84㎡ 기준 약 27억 원대 거래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호가는 대체로 27억~28억 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저층이나 동 위치에 따라 가격이 더 낮은 매물도 일부 존재한다. 이날 기준 네이버 부동산에 등록된 전용 84㎡ 최저 호가는 약 25억8000만 원으로, 저층 매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물 증가 속도도 눈에 띈다. 송파구 최대 규모 단지인 헬리오시티의 매물 수는 이날 기준 91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3일 514건과 비교하면 약 77.5% 늘어난 수치다. 최근 입주가 진행된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잠실르엘을 제외하면 송파구 내에서 가장 많은 매물이 쌓여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전용 84㎡가 23억8200만 원에 중개 거래된 사례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존 30억 원 안팎에 거래되던 가격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지 중개업소들은 이 거래를 일반적인 시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증여나 특수 거래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23억 원대 거래 사례 때문에 매수자들이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생겼다”면서도 “일반적인 거래 가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주택자 세제 변화와 금리, 매수 여력 등 여러 변수가 맞물리며 매수와 매도 간 가격 간극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가 다주택자 매물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긴 했지만, 무주택자가 30억 원 가까운 자금을 바로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싸움은 최소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송파 헬리오시티에서 시작된 이 관망 흐름이 향후 강남권 전체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작성 2026.03.06 11:38 수정 2026.04.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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