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서 시작되는 사순절…김리아 박사, 금언으로 여는 새로운 묵상서 출간

김리아 폰티스 후마니타스 연구원 원장이 사순절을 맞아 묵상집 사순절 금언묵상을 펴냈다. 반복된 참회와 금욕의 언어에서 한 걸음 물러나 신앙의 근원으로 다시 들어가도록 이끄는 영적 독서 제안이다.


저자는 이번 책의 방향을 죄의 목록이 아닌 사랑의 사건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먼저 무언가를 증명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깊이 도달한 사랑 앞에 서 있는 존재라는 인식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사순절을 수행의 계절로 축소하지 않고 삶과 믿음을 다시 여는 시간으로 재배치하는 시도다.


이 묵상집은 교리 해설이나 절기 안내서의 형식을 따르지 않는다. 짧은 금언들이 연속적으로 배치돼 독자를 멈추게 하고 익숙해진 신앙 언어에 미세한 균열을 낸다. 각 문장은 설명보다 여백을 남기며 독자가 자신의 삶에서 복음이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 스스로 묻게 한다.


구성 또한 독서 이후의 행위를 고려한다. 문장 앞에 머무는 시간에서 시작해 성찰이 기도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사유와 침묵 기도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도록 호흡을 조율한 것이 특징이다.


김리아 박사는 이번 책이 믿음의 상투적 표현을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음의 살아 있는 근원으로 돌아가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순절 40일을 통과하며 신앙의 본질을 다시 새기고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이 묵상집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작성 2026.02.19 09:54 수정 2026.02.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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