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버넌스, 국제적 협력 절실

AI 기술 발전의 두 얼굴

한국의 AI 정책 방향

국제 협력의 필요성과 전망

AI 거버넌스, 국제적 협력 절실AI 기술 발전의 두 얼굴

 

오늘날 인공지능(AI)은 그 발전 속도만큼이나 우리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 자동 응답 챗봇, 그리고 사람이 할 수 없는 복잡한 계산까지, AI의 활용 범위는 점점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기술의 진보적 측면을 넘어 우리의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우리의 작업 방식과 의사 결정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AI의 편리함 뒤에는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고 관리해야 할 여러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AI에 의해 촉발된 자동화의 증가는 노동 시장 내 일자리 감소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직장 내 인력 구조 전반에 새로운 파장을 불러올 것입니다.

 

일자리의 감소는 곧바로 경제적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재교육 및 직업 전환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해외 석학들의 경고: AI는 핵무기만큼 위험할 수 있다

 

AI 기술의 진화는 놀랍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프로젝트 신디케이트(Project Syndicate)는 2026년 2월 15일자 기고문을 통해 AI 발전이 야기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그리고 안보적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저명한 AI 윤리 전문가인 캐서린 첸(Catherine Chen) 교수는 이 기고문에서 AI가 핵무기처럼 인류에게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통제 메커니즘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넘어 사회 구조 전반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첸 교수는 특히 개별 국가의 규제만으로는 AI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통제하기 부족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이러한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법적, 윤리적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지만, 국경을 넘어서는 AI의 특성상 글로벌 협력이 절실합니다.

 

하루 뒤인 2026년 2월 16일, 런던정치경제대학(LSE) 블로그 역시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발표하며, AI 개발 및 배포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인권 존중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는 학술적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AI 거버넌스, 국제적 협력 절실 

 

가짜뉴스와 정보 조작: AI 시대의 새로운 위협 가짜뉴스 문제는 AI가 가져올 수 있는 주요 딜레마 중 하나로 언급됩니다.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딥페이크 영상과 정교한 가짜뉴스 생성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개인과 사회 전체의 신뢰를 잃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이미 소셜 미디어에는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어려운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일상적인 정보 수용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The Hindu는 2026년 2월 13일자 사설을 통해 AI 생성 콘텐츠의 확산이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인 정보의 신뢰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I를 활용하여 생성되는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함을 시사하며, 이러한 체제의 부재는 사회적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선거 시즌이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AI 생성 가짜뉴스는 여론을 왜곡하고 민주적 의사결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침해와 데이터 보호의 딜레마 AI 기술 발전에 따른 또 다른 문제는 개인정보 침해입니다.

 

AI 시스템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이로 인해 개인의 정보가 의도치 않게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 정보 보호법 강화와 더불어 AI 개발 과정에서의 투명성 확보가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LSE 블로그는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을 다루며, 개발 과정에서의 책임성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연구진은 AI 시스템이 수집하는 데이터의 범위, 사용 목적, 보관 기간 등을 명확히 공개하고, 사용자에게 데이터 통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데이터 보호는 기술적 구현 이상의 문제로, 개인의 권리를 지키고 데이터 사용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사회적 계약이 필요합니다.

 

특히 의료, 금융, 법률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분야에서 AI 활용 시 더욱 엄격한 기준이 요구됩니다.

 

한국의 AI 정책 방향

 

자율 무기 시스템: 안보 위협의 새로운 차원 AI의 자율 무기 시스템 개발 경향은 안보적 관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만약 AI가 인간의 통제 없이 무기를 자동으로 운용할 수 있다면, 이는 전쟁의 형태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며 국제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AI 거버넌스, 국제적 협력 절실 

 

캐서린 첸 교수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문에서 자율 무기 시스템의 개발 경쟁이 국가 간 군비 경쟁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기술 개발 경쟁은 단기적 이익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인류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AI 무기 개발의 윤리적 논쟁은 군사적 목적과 인류의 존속 간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APEC은 2026년 2월 발행한 지역 동향 분석 보고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에 대한 공동 가이드라인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내 안보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기술 발전을 저해하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알고리즘이 만드는 정보 필터 버블 AI 기술의 발달로 인해 불러일으킨 미디어의 변화는 개인 사용자와 전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AI 알고리즘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의 가치관과 시야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정보를 어떤 기준에서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자각과 선택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 추천은 '필터 버블' 현상을 야기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기존 신념을 강화하는 정보만 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LSE 블로그는 플랫폼 기업들이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을 공개하고, 사용자에게 더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규제와 혁신의 균형: 어떻게 찾을 것인가 일각에서는 AI 규제가 과도하게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기술 기업들과 일부 연구자들은 지나친 규제가 혁신의 속도를 늦추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캐서린 첸 교수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안전과 윤리가 기술 발전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협력과 규제가 공존해야 할 이유를 잘 설명합니다. AI 규제는 개발의 속도를 일시적으로 제약할 수 있지만, 안전성의 확보와 사회적 신뢰 형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가능하게 합니다.

 

 

AI 거버넌스, 국제적 협력 절실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문은 규제 프레임워크가 혁신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치 교통 신호등이 차량의 이동을 막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통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처럼, AI 규제 역시 기술이 인류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가드레일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국의 AI 정책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 한국은 AI 기술 발전에서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 분야는 AI 연구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AI 중심의 산업 혁신을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윤리적 기준과 데이터 보호 강화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제 협력의 필요성과 전망

 

한국은 반도체와 정보통신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AI 시대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 개발만큼이나 윤리적 프레임워크 구축과 국제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APEC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점점 더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경험과 기술력은 글로벌 AI 윤리 기준 마련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도 높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AI 거버넌스: 선택이 아닌 필수 국제 사회의 협력 없이는 AI 기술의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AI 거버넌스의 국제적 프레임워크 구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각국의 정책과 규제가 단순히 자국 내에 머물지 않고, 국가 간 통합된 규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AI 개발 및 사용에 있어서 모든 국가가 준수해야 할 글로벌 표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와 LSE 블로그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AI 거버넌스가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윤리적 차원을 모두 포괄하는 복합적 과제라는 점입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이나 기후변화협약처럼, AI에 대해서도 국제적 합의와 집행 메커니즘이 필요합니다. 다만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기존의 국제 협약 체결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AI 거버넌스, 국제적 협력 절실 

 

The Hindu는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포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I 기술의 혜택과 위험은 전 세계적으로 분산되어 있지만, 규제 논의는 주로 선진국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해서는 모든 국가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미래를 향한 과제

 

향후 AI 거버넌스는 기술 발전과 더불어 규제와 윤리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는 과거 인터넷 규제의 역사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으며, 결국 전 세계적인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적인 협업은 AI가 갖는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고 발전의 열매를 함께 나누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LSE 블로그가 제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거버넌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요소가 핵심적입니다.

 

첫째, 투명성 - AI 시스템의 작동 방식과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책임성 - AI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인권 중심 접근 - AI 개발과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AI 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혁신적인 도구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그 결과는 예측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가 AI 거버넌스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윤리적 기준을 세워 기술 발전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할 때입니다. 캐서린 첸 교수가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문에서 강조했듯이, AI는 핵무기만큼이나 인류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술의 발전을 환영하면서도, 그것이 인류에게 진정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신중하고 책임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AI의 발전이 우리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한 번 더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AI 시대의 능동적 참여자가 되어, 기술이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AI 거버넌스, 국제적 협력 절실 

 

 

 

김도현 기자

 

AI 거버넌스, 국제적 협력 절실 

 

[참고자료]

https://www.project-syndicate.org/commentary/global-ai-governance-urgency-feb2026

https://blogs.lse.ac.uk/politicsandpolicy/ai-ethics-feb2026

https://www.thehindu.com/opinion/editorial/daily-the-hindu-vocab-editorial-13-february-2026/article68102379.ece

https://www.apec.org/publications/2026/02/apec-regional-trends-analysis-february-2026

https://www.youtube.com/watch?v=03bN8b9L_oE

작성 2026.02.19 08:05 수정 2026.02.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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