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12월 정기연주회에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선보인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12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60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을 연다. 이번 연주회는 개인의 감정과 사회적 기억이 음악으로 어떻게 변주되는지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의 문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이 연다. 이 작품은 1841년 아내 클라라를 위해 만든 단악장 스케치가 기원이며 이후 협주곡으로 확장됐다. 작곡 과정에서 클라라가 음악적 조언을 주고받는 동반자 역할을 했고 초연 역시 직접 맡았다. 협주곡은 화려한 기교보다 서정적 흐름이 뚜렷하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선율을 주고받으며 내면의 정서를 섬세하게 드러낸다.


협연은 러시안 피아니즘의 거장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맡는다. 국내 오케스트라와의 첫 협업으로 기대를 모으며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깊이 있는 해석을 통해 슈만 특유의 서정성이 더욱 선명하게 전해질 전망이다.


후반부에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1905년’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러시아 제국군이 시위대를 향해 무력을 행사한 ‘피의 일요일’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민중이 부르던 혁명가요를 인용해 비극의 정서를 음악으로 기록했으며 정적 긴장과 폭발적 음향이 교차하며 사건의 분위기를 장면처럼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아지즈 쇼하키모프가 맡는다. 그는 13세에 국립교향악단과 데뷔한 이후 말러 지휘콩쿠르 2위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세밀한 음향 감각과 균형 잡힌 해석으로 교향곡 11번의 구조적 대비와 긴장감을 명확히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적 정서에서 시대적 기억으로 이어지는 음악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고자 했다며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작품이 오늘의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작성 2025.11.17 10:06 수정 2025.11.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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