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가 역사다! 인천 서구, 지역 놀이문화 자료 수집 캠페인 펼쳐

지역 주민의 삶을 비추는 거울, ‘놀이문화’의 가치

포스터부터 비디오테이프까지…다양한 민간기록물 수집

‘서구기억저장소’에 아카이빙… 디지털 문화자산으로 보존

지역 주민의 삶을 비추는 거울, ‘놀이문화’의 가치

 

인천 서구문화원은 지역민의 일상 속 추억이자 공동체의 문화유산인 놀이문화를 기록하기 위해 2025년 4월 28일부터 10월 17일까지 민간기록물 수집 프로젝트 ‘숨은 놀이 찾기’를 추진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사라져가는 놀이문화를 기록·보존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놀이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특정 세대와 지역의 사회문화적 흐름을 반영하는 살아 있는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천 서구는 빠른 도시화 속에서도 골목과 운동장에서 이뤄졌던 주민들의 공동체적 경험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 운동회 때 나눠주던 상품 공책, 동네 축제 포스터, 골목 놀이터에서 찍은 가족사진, 운동회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등은 모두 당시를 생생하게 되살리는 귀중한 자료로써 인천 서구문화원은 이러한 소중한 개인의 기록을 통해 집단의 기억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포스터부터 비디오테이프까지…다양한 민간기록물 수집

 

이번 수집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자료의 다양성’이다. 단순한 문서뿐 아니라, 옛 놀이터 사진, 체육대회에서 찍은 영상, 놀잇감의 복제본 등 시청각 자료와 박물 형태의 물품까지 포괄적으로 포함된다. 수집 대상은 “인천 서구의 놀이문화와 관련된 모든 형태의 자료”다. 예컨대 축제 홍보물, 어린이날 행사에서 나눠줬던 기념품 사진, 오디오 테이프에 녹음된 어린이 노래, 전통놀이 도구의 복제본 등도 해당된다.

 

이는 과거의 단편적 기록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역사적 순간을 포착하고자 하는 시도로 문화원은 이 자료들을 통해 당시 시대의 정서, 문화, 사회 구조를 다층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서구기억저장소’에 아카이빙… 디지털 문화자산으로 보존

 

기증된 자료는 ‘서구기억저장소’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 등록돼 누구나 열람 가능하게 된다. 이 디지털 아카이브는 지역사회 역사자료의 집약지로 기능하며, 향후 지역학 연구자, 교육기관, 일반 주민들에게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구문화원은 이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기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기억적 가치를 중시하는 이 플랫폼은, 지역 주민 개개인의 기억을 하나의 공동체 문화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카이빙 작업은 단순한 저장을 넘어, 지역문화 콘텐츠의 원천소스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추억의 기록을 기증하는 방법과 참여 안내

 

자료를 기증하고 싶은 주민은 기증 신청서를 작성한 후, 해당 기증물의 사진 또는 복제본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메일 주소는 smlee@inscc.kr이며, 우편은 인천광역시 서구 염곡로464번길 15, 쓰리엠타워 7층 ‘서구문화원’ 앞으로 보내면 된다. 접수된 자료는 검토 후 ‘서구기억저장소’에 디지털 등록되며, 별도의 상금이나 상품은 제공되지 않는다.

 

기증 관련 문의는 서구문화원 서구학연구팀(070-4681-7115)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록 수집을 넘어,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문화참여와 공동체의식을 되살리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기록하는 한

 

‘숨은 놀이 찾기’ 프로젝트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작업이 아니다. 그것은 지역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문화유산을 구축하는 일이기도 하다.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과거의 놀이문화는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의 손끝에서 되살아난 기록은 과거를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주는 소중한 다리가 된다. 인천 서구가 수집한 민간기록물은 단지 옛 사진이나 문서가 아닌, 우리 모두의 삶이자 역사다.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그것을 기록하고 공유할 때, 비로소 역사로 남게 된다.

작성 2025.06.20 15:47 수정 2025.06.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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