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2025, “책은 여전히 우리의 믿을 구석” 회복을 넘어 확장의 길로

불확실한 시대, 마지막으로 기대는 곳은 여전히 책이었다

2025년 6월 18일, 서울 코엑스 A홀과 B1홀에서 ‘서울국제도서전 2025’가 막을 올렸다. ‘믿을 구석(The Last Resort)’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서전은, 팬데믹 이후 3년 동안 축적된 회복의 흐름을 넘어, 출판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문학, 예술, 인문,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출판사 535개사가 참가하며, 전시 공간도 예년보다 크게 확장되었다. 행사 전 사전 예매가 조기 매진되고, 현장 입장도 일부 제한될 만큼 관람 열기는 이례적이다.


책을 다시 삶의 중심에 놓으려는 시도는 통했다. 문학부터 미디어 아트, 북토크, 사인회, 체험 프로그램까지 각기 다른 독자 취향을 아우르는 큐레이션은 올해 도서전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도서전 측은 올해를 “단순한 회복을 넘은 전환점”이라고 평가한다. 2023년은 코로나 이후 첫 전면 회복기였다. ‘비인간, 인간을 넘어(NONHUMAN)’을 주제로 13만 명이 방문했고, 36개국 530여 개사가 참여하며 도서전의 본래 규모를 회복했다. 2024년은 ‘후이늠(Houyhnhnm)’이라는 실험적 주제를 내세웠고, 정부 예산 지원이 없이도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기록해 출판계의 자립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올해는 그 연속선 위에서 출판 산업 전반의 체질을 다시 구성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31개 국내 출판사의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30개국 100개 출판사와의 ‘K-북 저작권 마켓’도 함께 열린다. 저작권 수출과 교류 확대를 통한 세계화 전략 역시 과거 어느 해보다 명확하다.


관계자는 “책은 여전히 사람들의 ‘마지막으로 기대는 곳’이자 ‘진짜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올해 도서전은 그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6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주제를 품은 책들, 저자와의 만남, 지적 호기심이 교차하는 이 공간은 지금, ‘책의 미래’를 말하고 있다.


작성 2025.06.18 10:04 수정 2025.06.18 10:05

RSS피드 기사제공처 : 출판교육문화 뉴스 / 등록기자: ipec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