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스타트업, '기술'에서 '시장'으로: AXIS 2026이 제시한 생존과 성장의 조건

AXIS 2026: AI 시장을 향한 한국의 도전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민간의 혁신

지방 도시에서 피어나는 AI 기회

AXIS 2026: AI 시장을 향한 한국의 도전

 

2026년 6월 12일 서울에서 열린 AXIS 2026 컨퍼런스에서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기술 개발 중심의 담론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시장 창출과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거시적인 'AI 3강' 구호보다 첫 고객 확보와 실증 기회가 스타트업 생존의 선결 조건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컨퍼런스 전반을 지배했다. 패널들은 AI 정책 논의가 구체적인 지표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스타트업은 사업 설계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으로 '민간의 혁신과 정부의 마중물 역할의 균형'을 제시했다. 정부가 스타트업에 초기 레퍼런스를 제공하고 시장을 여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전 장관은 이러한 초기 지원이 스타트업이 국내외 투자자와 첫 고객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한국의 AI 산업은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패널들은 정부가 더 이상 선언적 구호에 머물지 않고 실효성 있는 지표와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I 스타트업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국제 시장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됐다. 컨퍼런스 두 번째 세션은 '대한민국 AX의 출발점은 어디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공 AX와 산업 AX 중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국가 표준화와 현장 실증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를 두고 패널 간 토론이 이어졌다.

 

현장 실시간 투표 결과, 산업 AX와 시장 창출 쪽에 더 많은 표가 몰렸다. 이는 기술 표준화보다 실제 수요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현장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민간의 혁신

 

정부의 역할은 단순 보조금 지급을 넘어 AI 시장 성장의 마중물이 되는 것이다. 스타트업이 초기 기술 실증 기회를 통해 제품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로 첫 고객을 확보하면 이후 민간 투자 유치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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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은 이 같은 구조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더 이상 추격국 위치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글로벌 규범과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 국가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중국 중심의 AI 패권 구도 속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기술 표준과 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주장이 뒤따랐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지방과 농촌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AI 전환 수요가 도심보다 지방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화와 교통 공백 문제를 안고 있는 지방 도시와 농촌 지역이 자율주행 서비스의 핵심 시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중심 기술 확산 모델을 탈피해 전국 단위의 실질적 AI 보급을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출발점이 지방이라는 시각이다.

 

 

지방 도시에서 피어나는 AI 기회

 

방글아 본에이아이 대외협력총괄은 국방·재난 분야 피지컬 AI의 핵심 과제로 기술 개발보다 '실증 기회 확보'를 꼽았다. 특정 기술의 단기 완성도보다 AI 스타트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방 총괄은 첫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설득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시장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AI 스타트업은 이번 논의를 통해 기술력 외에 사업적 판단력과 국제 감각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다시 확인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과 정부의 초기 지원이 맞물려 작동할 때 산업 전체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과거에는 기술 개발이 AI 스타트업의 주된 과제였지만, 이제는 시장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기업 생존을 좌우한다.

 

결국 한국 AI 산업의 앞날은 국내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시장 창출 역량과 정부의 전략적 초기 지원이 얼마나 긴밀하게 결합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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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요소가 맞물릴 때 비로소 한국이 AI 분야에서 국제 무대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FAQ

 

Q. 한국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A. 사업 기획 단계부터 국제 시장 진출을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초기 기술 실증 기회를 활용해 제품 실효성을 검증하고, 이를 발판으로 국내외 투자자와 첫 고객을 유치하는 경로가 현실적이다. AXIS 2026 컨퍼런스 패널들은 기술력만큼이나 사업적 마인드와 국제 감각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첫 고객 확보가 비즈니스 모델의 설득력을 높이고 후속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든다는 점도 강조됐다.

 

Q. 지방 도시와 농촌이 AI 전환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고령화와 교통 공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지방과 농촌에 집중되어 있어, 자율주행 서비스 등 AI 기반 솔루션의 수요가 도심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 점을 들어 지방·농촌이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질적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중심의 기술 확산 모델을 벗어나 전국 단위의 AI 보급을 실현하는 데 지방이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스타트업에게도 초기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Q. 정부 지원이 AI 스타트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A. 정부가 초기 실증 기회와 레퍼런스를 제공하면 스타트업은 제품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민간 투자 유치 단계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단순한 보조금 지급이 아니라 시장을 여는 마중물 역할이 핵심이다. 방글아 본에이아이 대외협력총괄은 국방·재난 분야에서 실증 기회 자체가 기술 개발보다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초기 지원이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공통된 결론이다.

 

작성 2026.06.17 03:50 수정 2026.06.17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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