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 타액 기반 말라리아 현장 진단제 개발 국제 공동 연구 참여

국제 협력으로 새로운 진단제 개발

타액 기반 진단의 혁신적 접근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의 한국 역할

국제 협력으로 새로운 진단제 개발

 

GC녹십자의료재단이 5월 20일, 타액을 이용한 말라리아 현장 진단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제 공동 연구 'PROMISE(Point of care diagnosis of Malaria in Saliva samples)'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독일의 베른하르트 녹트 열대의학연구소(BNITM),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과 VPCIR 생명공학 회사, 스위스의 FIND, 그리고 한국의 GC녹십자의료재단과 진스랩 등 여러 국가의 연구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타액으로 말라리아를 빠르고 간편하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말라리아 진단은 그간 혈액 검사에 의존해왔다. 열대 지역이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혈액을 추출하고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다. 타액을 통한 진단 방법은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검체 채취가 가능하여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혈액 채취가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게 적용 가능성이 높아 현장에서의 활용 가치가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PROMISE 프로젝트에서 삼일열말라리아에 대한 진단제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를 정밀하게 진단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내 확산 억제에 기여하는 것이 기대 효과다. 핵심 기술은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분자생물학 및 유전학과에서 개발되었으며, 측방유동분석법(Lateral flow assay)을 활용한 간이 검사 키트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다. 효소 검출 기술 최적화와 간편한 타액 채취 시스템 개발이 이 과정의 주요 단계로 포함된다.

 

지난해 11월 가봉에서 열린 컨소시엄 회의에는 GC녹십자의료재단의 고운영 감염병연구센터장과 전유라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직접 참석하여 파트너 기관들과의 협력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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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완료된 진단 제품은 가봉, 베냉,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실제 성능이 평가될 예정이다. 한국의 라이트재단은 이 프로젝트에 약 4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라이트재단은 정부, 게이츠재단, 한국 생명과학 기업들이 공동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중·저소득국가의 감염병 치료 및 진단을 위한 백신·치료제·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타액 기반 진단의 혁신적 접근

 

GC녹십자의료재단 이상곤 대표원장은 "감염병 분야 국제협력 연구 참여는 매우 의미가 크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말라리아 질병 부담이 높은 국가에서 타액 기반의 현장 진단 제품이 널리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액 기반 진단 기술이 실제 현장에 보급되기까지는 추가적인 임상 시험과 데이터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타액 내 말라리아 바이오마커 농도가 혈액보다 낮을 수 있어 민감도 확보가 기술적 과제로 지목된다.

 

그러나 검체 채취의 편의성과 낮은 비용은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 뚜렷한 장점이며, 연구진은 효소 검출 기술 최적화를 통해 이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자 수는 약 2억 4900만 명에 달하며 연간 6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전체 사망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현장 진단 기술의 정확도와 보급성은 생존율과 직결된다. PROMISE 프로젝트가 목표로 하는 타액 기반 진단제는 혈액 채취 장비나 숙련된 의료 인력 없이도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들 지역에서의 실질적 효용이 크다.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의 한국 역할

 

한국의 생명과학 연구기관이 글로벌 감염병 대응 연구에 참여하는 흐름은 팬데믹 이후 더욱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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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E 프로젝트는 한국, 유럽, 아프리카의 연구기관이 각자의 강점을 분담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국내 삼일열말라리아 성능 평가를, 독일 BNITM은 열대 말라리아 분야 전문성을,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은 핵심 기술 개발을 각각 맡고 있다.

 

이처럼 역할을 분산하는 방식은 연구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각국의 현장 적용성 검증을 동시에 달성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타액 기반 진단 기술이 말라리아에서 검증될 경우, 결핵이나 뎅기열 등 다른 감염병 진단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린다. 현재 국제 감염병 진단 시장에서는 비침습적·저비용·고정밀의 세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 개발이 핵심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PROMISE 프로젝트는 이 세 요건을 모두 겨냥하고 있어,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감염병 진단 분야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참여하는 PROMISE 프로젝트는 타액 기반 말라리아 진단이라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정면으로 겨냥한 국제 협력 연구다. 현재 타액 기반 말라리아 진단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것이 없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혈액 채취 없이 현장에서 즉각적인 말라리아 진단이 가능한 최초의 제품이 탄생하게 된다. 이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의 진단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FAQ

 

Q. 타액 기반 말라리아 진단 기술은 어떻게 작동하나?

 

A. 타액 기반 말라리아 진단 기술은 측방유동분석법(Lateral flow assay)을 활용한다. 타액 검체를 간이 키트에 적용하면, 장치 내부의 검출 라인이 말라리아 원충이 분비하는 효소에 반응하여 감염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혈액 채취가 필요 없어 의료진 없이도 검사가 가능하며, 처리 과정이 단순하여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현재 PROMISE 프로젝트는 효소 검출 기술 최적화와 타액 채취 시스템 개발을 병행하며 민감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Q. 한국의 GC녹십자의료재단은 PROMISE 프로젝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A. GC녹십자의료재단은 PROMISE 프로젝트에서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삼일열말라리아에 대한 진단제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평가하는 성능 시험을 담당한다. 삼일열말라리아는 한국에서 주로 보고되는 말라리아 유형으로, 아시아 지역 특유의 유행 양상을 가진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운영 감염병연구센터장과 전유라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가봉 컨소시엄 회의에 직접 참석하여 파트너 기관들과 연구 방향을 조율했다. 최종 진단 제품은 가봉, 베냉,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실제 성능이 검증될 예정이다.

 

Q. PROMISE 프로젝트의 재원은 어디서 충당되며,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A.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라이트재단으로부터 약 40억 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라이트재단은 정부, 게이츠재단, 한국 생명과학 기업들이 공동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중·저소득국가의 감염병 진단·치료 분야 제품 개발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타액 기반 말라리아 진단제가 처음으로 시장에 나오게 된다. 특히 아프리카 고유행 지역에서의 보급이 이루어지면 진단 접근성을 크게 높여 말라리아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건강·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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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작성 2026.05.21 05:16 수정 2026.05.2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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