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정예진… 60년 가야금 인생, 국가의 보석이 되다

1964년 입문 후 반세기 넘는 예술 궤적,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지정' 축하 무대로 집대성

가야금산조 및 병창의 정수(精髓) 공개, 칠순 맞이한 예인의 고귀한 숨결과 미래를 잇는 공연

전통 예술의 현대적 가치 확산과 전승의 미학, 5월 16일 예악당에서 울려 퍼지는 역사의 소리

포스터 제공: (사)향사가야금병창보존회

 

한국 전통음악의 거목, 정예진 명창이 자신의 60년 음악 인생을 총망라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026년 5월 16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지정을 기념하는 축제의 장이자, 한 예술가가 걸어온 고독하고도 찬란한 길을 조명하는 자리이다.

 

1964년 처음 국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정예진 명창은 지난 60년간 가야금병창의 보존과 전승에 전념해 왔다. 단순히 과거의 소리를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대와 호흡하는 창작의 동반자로서 국악의 지평을 넓혀온 그녀의 행보는 한국 음악사의 산증인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올해는 정 명창의 칠순(고희)을 맞이하는 해로, 이번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예술적 숙련도와 삶의 철학이 투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의 후원 아래, 국가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무형문화재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가야금병창이 가진 독특한 미학인 '줄소리와 노래소리'의 조화를 온전히 무대 위에 구현함으로써, 전통 예술이 가진 생명력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은 약 100분간 진행되며, 정 명창의 독주를 비롯해 그녀의 예술 정신을 이어가는 후학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제 간의 화합 무대도 마련되어 전통의 영속성을 증명한다.

 

전통음악 전문가들은 이번 공연을 두고 "한 예인의 개인사를 넘어 한국 가야금병창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평가한다. 정예진 명창은 이번 무대를 통해 전통의 원형을 엄격히 지키면서도 미래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예술적 해답을 제시할 계획이다.

 

예인의 길 60년, 그 긴 여정의 정점에서 울려 퍼질 가야금의 선율은 2026년 봄, 우리 국악계에 가장 찬란한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정예진 명창의 예술혼이 깃든 이번 무대는 전통의 맥을 잇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작성 2026.04.15 21:26 수정 2026.04.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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