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헬스케어 산업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바이오, 웨어러블 기술까지 접목되며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러나 이 산업에서 끝까지 책임지는 기술 그리고 사람을 중심에 둔 설계 철학은 여전히 희소한 가치로 남아 있다.
이 가운데 기술의 방향을 다시 묻고 그 해답을 사람에서 찾은 기업인이 있다. KJ케이제이호연을 이끄는 김순식 대표가 CCBS한국방송이 주관하는 대한민국칭찬주인공 391호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닌 기술을 대하는 태도와 철학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술보다 먼저 ‘질문’을 던진 사람
김순식 대표의 출발은 기존 의료기기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됐다.
현재 온열 의료기기의 대부분은 전기열선을 기반으로 한다. 일정 온도를 빠르게 올리는 데에는 효율적이지만 국부적인 과열과 피부 자극 장시간 사용 시의 안정성 문제 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한계였다.
김 대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왜 우리는 단순히 온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을까?
그는 기술의 방향을 다시 설정했다. 핵심은 얼마나 뜨거운가가 아니라 열이 어떻게 전달되는가였다. 이 질문은 이후 그의 기술 개발 전반을 관통하는 기준이 됐다.
열을 만드는 방식이 아닌 전달하는 구조를 바꾸다

김 대표가 선택한 해법은 특수 탄소 원단이었다.
탄소 소재 자체를 열원으로 활용해 복사열을 발생시키는 구조는 기존 방식과 근본적으로 달랐다. 열선이 점 형태로 열을 전달하는 것과 달리 탄소 원단은 면 전체에서 균일하게 열을 방출한다.
특히 이 구조는 원적외선을 기반으로 인체에 열이 깊고 부드럽게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특정 부위만 과도하게 뜨거워지는 현상을 줄이고 넓은 면적에 고르게 온기를 전달하며 장시간 사용에도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이는 단순한 소재 변경이 아닌 온열 기술의 구조적 전환에 가까운 접근이었다.
반복과 집요함, 기술의 완성도를 만들다
이 기술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짧지 않았다.
김 대표는 수차례의 테스트와 구조 개선을 반복했다.
온도 분포, 내구성, 장시간 사용 시의 안정성, 사용자 체감까지 모든 요소를 세밀하게 검증했다.
특히 그는 빠른 출시보다 완전한 안정성을 우선했다.
시장에서는 종종 신기술을 빠르게 출시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평가되지만 김 대표의 선택은 달랐다. 기술적 타협을 하지 않는 대신 시간과 비용을 감수하는 길을 택했다.
이러한 접근은 결과적으로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됐다.
“기능보다 신뢰”라는 경영 철학
김순식 대표의 경영 방식은 명확하다.
화려한 기능보다 실제 사용자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이 만들어내는 신뢰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의 제품은 단순한 기능 설명보다
오래 사용해도 괜찮은가
몸에 부담이 없는가
안정적으로 지속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철학은 마케팅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과장된 표현이나 자극적인 홍보보다 실제 사용자 중심의 설계와 품질로 평가받는 구조를 지향한다.
전 제품에 적용된 ‘일관된 기술 기준’
김 대표의 기술 철학은 특정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개인용 온열 의료기기, 일라이트 온열 제품, 탄소 어싱 패드 등 KJ케이제이호연의 전 제품군에는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핵심은 확장보다 완성도다.
제품 라인업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하나의 기술을 끝까지 완성하고 그 신뢰를 기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 같은 접근은 단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칭찬주인공’이 주목한 이유
CCBS한국방송이 공동 주관·주최하는 대한민국칭찬주인공 프로젝트는 단순한 성공 사례가 아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낸 인물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선정위원회는 김순식 대표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화려함보다 책임 있는 기술로 헬스케어 산업의 신뢰 기준을 세운 인물이다.
이 평가는 단순한 기술력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기술이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본질적 가치를 지켜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산업이 다시 생각해야 할 방향
오늘날 헬스케어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신뢰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기술은 넘쳐나지만 그 기술이 실제로 사람에게
안전한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도 있다.
김순식 대표의 접근은 이 지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기술은 빠르게가 아니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기준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점이다.
더 강한 열이 아닌 더 깊은 온기를 향해 김순식 대표의 여정은 단순한 기술 개발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기술의 방향을 바꾸는 선택에 관한 이야기다.
더 강한 열을 만드는 경쟁이 아니라 더 깊고 안전한 온기를 전달하는 기술 이 차이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사용자에게는 전혀 다른 경험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신뢰가 만들어진다.
기술의 끝은 결국 사람이다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는 더 많은 기술이 아니라 더 나은 기준에 달려 있다.
김순식 대표는 그 기준을 이렇게 보여주고 있다.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하며 그 책임은 끝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
이번 대한민국칭찬주인공 391호 선정은 단순한 수상이 아니다.
그가 만들어온 기준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하나의 신호다.
그리고 그 신호는 지금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