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국가상징구역 조성에 본격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며 행정수도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7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국제공모 당선작 설명회를 통해 세종시는 국가상징구역의 비전과 조성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이 자리는 단순한 설명회가 아닌, 세종시와 행복청이 함께 행정수도의 상징성을 구체화해 나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었다.
이번 설명회는 대통령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를 포함하는 핵심 공간을 어떻게 조성할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제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모두가 만드는 미래’는 국가적 정체성과 공공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국가중추시설과 시민공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공간 구조를 제안했다. 특히 한국 고유의 자연경관인 ‘산수’를 재해석하여 국가상징구역의 경관 디자인에 접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닌,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행정수도 정체성을 강화할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종시와 행복청은 도시계획, 교통, 환경, 경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강조했다. 두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와 공동추진 체계를 강화해, 마스터플랜에 담긴 미래 도시상을 차질 없이 실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맹성호 에이앤유디자인그룹 부사장은 이날 당선작의 구성 방향과 핵심 메시지를 직접 설명하며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열린 상징공간 구현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가상징구역은 행정수도 완성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세종시와 행복청이 긴밀히 협력해 상징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행복청 최형욱 차장 또한 “이번 설명회는 양 기관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공동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상징구역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이번 협력은 향후 대한민국 수도 행정의 중심이 될 세종시의 역할을 한층 더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질적인 정책 협력과 공간적 완성도를 통해, 세종시는 정치와 행정, 시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두 기관의 협력체계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다면, 국가균형발전의 구체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