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마을공동체 활동의 결실을 시민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22일,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는 ‘마을이 함께 빛나는 날’을 주제로 2025년 마을공동체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고 주민 간 연결고리를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마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과 공연,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행사로 기획됐다.
이번 축제의 중심은 마을공동체가 직접 기획한 다채로운 체험 부스다. 퓨전떡, 쿠키, 비누 만들기부터 병뚜껑 열쇠고리, 반려식물 심기, 복숭아빵 시식까지 손으로 빚는 공감의 시간이 준비된다. 모든 체험은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운영돼, 즐기면서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행사장 실내 무대에서는 마을공동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활동해온 상위 6개 단체가 직접 사례를 발표한다. 이들은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모범 사례로, 현장에 모인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최우수, 우수, 장려 공동체가 결정된다. 이는 주민의 눈높이에서 평가하는 참여형 시상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투표에 참여한 시민 10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된다.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건 지역 예술공동체의 공연이다. 돋은별예술단, 100세클럽, 빵빵이극단, 날개짓, 세종음악예술협회 등 마을과 예술이 어우러진 무대가 하루를 수놓는다. 단지 발표회가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의 후원으로 푸짐한 경품 행사도 함께 열려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마을이 주인공이 되고 시민이 관객이자 평가자가 되는 이 행사는, 행정과 주민, 예술이 하나 되는 공존의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마을은 사람을 품는다. 그리고 그 품 안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들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연말 행사를 넘어, 공동체 문화를 삶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출발점이다. 세종시는 주민의 손끝에서 피어난 공동체의 꽃이 더욱 넓은 시민사회로 퍼져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