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학생회관 307호실에서 학군단 소속 25명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및 성매매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강의는 한국인권성장진흥원 전준석 대표가 맡아 진행됐으며, 일방적 강의 방식이 아닌 ‘모둠별 토론·발표’ 중심의 참여형 교육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집중도와 참여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준석 대표는 35년간 경찰 현장에서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사건을 직접 수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풀어냈다. 전강사는 “폭력은 단순히 법을 어기는 문제가 아니라, 조직과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장차 장교가 될 학군단 후보생들에게 폭력의 구조적 문제와 예방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은 모둠별로 사례 분석 → 토론 → 발표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실제 경찰 현장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순환 구조, 피해자가 빠져나오기 어려운 이유, 디지털 기반 데이트폭력과 성착취의 은밀한 형태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어 각 조는 ‘장교로서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예방하고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발표하며, 실천 가능한 대응 전략을 도출했다.
성매매 예방 파트에서는 성매매의 수요·공급 구조, 약자에게 집중되는 위험, 구매자의 책임 문제를 짚으며 성매매가 ‘개인의 선택’이 아닌 ‘명백한 폭력’임을 강조했다. 전 강사는 성매매 유입 구조와 피해자의 실제 보호 사례를 제시해 학생들이 문제의 본질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참여 학생들은 “강의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 들어가 토론하는 느낌이었다”, “사례가 너무 현실적이라 장교로서 역할이 더 선명해졌다”, “폭력을 단순한 규정 위반이 아니라 조직문화의 문제로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