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낮에 나온 반달

강동춘

 

낮에 나온 반달  

 

 

밤새워

별들과

숨바꼭질 하다가

길을 잃었나

 

포근한 햇살이

길을 물어도

 

혼자서 혼자서

울고 갑니다

 

[강동춘]

1991년 월간 아동문학 신인상 (동시 부문),  

동시집「꽃보다 아름다운 친구」, 「종달새가 물고간 수수꽃다리」, 「물방울 목걸이」

한국아동문학대상.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논픽션 특선. 대한민국 환경문학대상 외 다수

작성 2025.11.15 08:41 수정 2025.11.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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