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교육청중앙도서관이 11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아트라운지에서 소설 ‘청나일 쪽으로’를 주제로 한 문학그림전을 연다. 한생곤 화가가 서사의 정서와 장면을 회화로 재구성한 21점을 선보이며, 관람객은 원문 문장과 관련 도서를 함께 보며 문학과 미술의 접점을 체험한다.
인천광역시교육청중앙도서관은 소설가 이희단의 작품 ‘청나일 쪽으로’를 소재로 한 문학그림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11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중앙도서관 아트라운지에서 운영된다. 도서관 측은 문학 텍스트의 서사와 감정선을 시각 언어로 번역해 시민의 예술 경험을 확장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한생곤 화가가 새로 제작한 회화 21점이 걸린다. 작품은 서사 장면의 흐름과 인물 심리의 변주를 화면 구성, 색 면, 붓질의 리듬으로 해석했다. 관람 동선에는 그림과 함께 원문 주요 구절이 배치돼 텍스트의 의미망을 따라가며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전시에 연계된 추천 도서 정보가 제공돼 관람 이후 독서로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도서관은 이번 전시를 문학과 미술의 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서사 내용의 이해를 돕는 큐레이션 글이 각 섹션에 제시되고, 주요 장면을 재구성한 회화가 이를 보완한다. 전시는 관람료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으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연계 프로그램인 ‘아트토크’는 11월 28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소설가와 화가가 참여해 작품의 제작 과정과 해석 방향을 설명하고, 도슨트 형식의 작품 소개와 북토크가 진행된다. 도서관은 대화형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과 회화의 매체 차이를 비교해 보고, 창작 과정에서 두 장르가 만나는 지점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아트토크 참여 신청은 1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누리집에서 받으며,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중앙도서관 누리집 공지와 독서문화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 측은 지역 문화기관으로서 시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텍스트 기반 예술 감상의 저변을 넓히는 데 이번 전시가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시는 ‘읽기’와 ‘보기’의 상호작용을 중심에 놓았다. 관람객은 회화의 층위를 통해 텍스트의 정서를 재음미하고, 원문 구절을 통해 화면에 배치된 상징을 재해석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도서관은 전시 종료 후에도 문학·예술 융합형 프로그램을 연계해 시민의 문화 참여 기회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