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AI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싱가포르·대만)와 미주(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연계형 글로벌 협력 모델로 운영되며,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투자 유치 및 기술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경기도는 9월과 10월, 세일즈포스(Salesforce)·엔비디아(NVIDIA)·구글(Google)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AI 기업 글로벌 밸류업 프로그램’(9월 8~13일)과 ▲‘NGG(NVIDIA Gyeonggi Growth) 프로그램’(10월 12~19일)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도내 AI·딥테크 스타트업 15개 사가 해외 투자자와 산업 파트너를 만나 해외 PoC(개념검증), 공동개발, 투자유치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 참가기업들은 10월 14~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AI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컨퍼런스인 ‘드림포스(Dreamforce) 2025’ 에 참가해 북미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했다.
또한 NGG 프로그램에 참여한 ㈜웨스트문(Westmoon) 과 ㈜올에이아이(AllAI) 는 각각 싱가포르, 대만 현지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하며 기술 실증 및 투자 검토 단계로 진입했다.
참가기업들은 “경기도의 글로벌 지원이 해외 PoC와 공동개발, 현지 파트너십 매칭으로 이어진다면 기술 고도화뿐 아니라 글로벌 매출 창출로도 연결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된 글로벌 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NVIDIA GTC 2026 참가 지원, ▲세일즈포스·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연계 투자 유치, ▲AI 기업 현지화 및 실증(PoC) 컨설팅 등 후속 성장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경기도를 글로벌 AI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AI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로 발전시키겠다”며 “도내 AI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투자 성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하고, 경기도를 대한민국 AI산업의 중심이자 세계적 AI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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