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치매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일상 활력 증진을 위해 10월 16일부터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추진, 총 100가구에 반려식물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직접 식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우울감과 고독감을 완화하고, 일상 속에서 활력을 되찾아 치매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려식물 보급사업’은 부천시 도시농업과가 주관해 2023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관내 방문요양기관을 통해 인지활동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증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부천노인돌봄센터, ㈜나눔과돌봄, 소피아방문요양센터, 올댓, 프라임효재가복지센터, 하늘재가방문요양센터, 희망모아노인복지센터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시는 공기정화 기능이 우수한 ‘안시리움’을 반려식물로 선정해 각 가정에 전달했다.
사업 추진에 앞서 부천시는 부천시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와 협력해 인지활동서비스를 담당하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반려식물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교육을 마친 코디네이터들은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가 반려식물 키트를 전달하고, 함께 식물을 심으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 어르신은 “집에만 있다 보니 꽃이나 나무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직접 심고 가꾸니 정말 행복하다”며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식물 전달이 아닌, 어르신이 주체적으로 식물을 돌보며 삶의 의미와 따뜻함을 느끼는 치유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 속에서 마음의 위로와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