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8일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느린학습자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느린달팽이’ 가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했으며, 도내에서 운영 중인 경계선지능인(이하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총 5건이 선정·시상됐다.
‘느린학습자’는 지적장애와 비지적장애의 경계에 있는 사람으로, 학습과 이해력, 사회적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뜻한다.
부천시 우수사례로 선정된 두루빛감사나눔공동체(대표 호영미)의 ‘느린달팽이’ 사업은 지능 및 심리검사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느린학습자 청소년의 사회적 소통 능력과 자존감 회복을 돕는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느린달팽이 환경캠페인’은 지역 공원 산책로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사회성을 키우고, 참여자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역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 관계자는 “느린학습자에게 적합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내에서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 소외계층이 사회와 소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부천시 평생학습 기본 조례’ 제9장을 개정해 복지와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느린학습자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평생교육 추진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