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동생

김홍균

 

동생

 

 

 이것저것 해달라고 자꾸 조른다.

 조금 귀찮다.

 

 자기가 옳다고 박박 우기며 대든다.

 참 성가시다.

 

 걸핏하면 엄마한테 이른다.

 정말 얄밉다.

 

 누구랑 싸웠는지 울고 온다.

 은근히 속상한다.

 

 어디 갔는지 안 보인다.

 갑자기 걱정된다.

 

 

[김홍균]

광주교대,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 졸업. 

전 서울개포초등학교 교장, 

서울초등미술교과연구회 회장, 

한국미술교육학회 부회장. 홍조근정훈장(2015). 

수필집 『도시락(圖詩樂)』1,2. 

시집 『그런 시절』1,2. 시조집 『스치는 달빛에 베이어』 

투병기 『내가 죽으면 암(癌) 너도 죽는다』 펴냄

작성 2025.10.25 09:49 수정 2025.10.25 10:01

RSS피드 기사제공처 : 코스미안뉴스 / 등록기자: 최우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