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테스트베드 사업 선정된 엠티스퀘어, 도시 침수 방지의 새 기준을 세우다

KCL 성능 인증 기반 ‘A형 배수공간 확보 장치’로 기술력 입증… AI와 친환경 소재 결합해 전국 확산 추진


세종시에서 출발한 청년 창업기업 엠티스퀘어(대표 김시현)가 서울시의 ‘2025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도시 침수 방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번 선정은 기술력뿐 아니라 사회적 기여도, 환경적 지속 가능성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엠티스퀘어는 이번 기회를 통해 수도권 진출은 물론,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의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형 배수공간 확보 장치’는 빗물받이 하단에 설치되는 장치로, 집중호우 시 낙엽·쓰레기 등으로 인한 배수구 막힘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단순 거름망은 빗물과 함께 유입된 이물질로 쉽게 막혀 침수의 원인이 되어 왔으나, 엠티스퀘어는 구조를 혁신해 이를 해결했다. 이물질이 하단에 쌓이지 않고 측면으로 분산되도록 설계해, 동일한 공간에서 약 4배 이상 많은 이물질을 수용하면서도 배수 효율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장치는 단순히 빗물을 흘려보내는 수준을 넘어, 도시의 악취 저감과 환경 위생 개선 효과까지 동시에 제공한다. 빗물받이 내부의 체류수를 줄여 오염된 냄새가 올라오는 현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와 악취 민원이 잦은 도심 지역에서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엠티스퀘어는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공인시험을 거쳤다. 평가 결과, ‘A형 배수공간 확보 장치’는 기존 거름망이나 일반 빗물받이 대비 최대 2배의 배수 효율을 보였으며, 반복적인 배수·건조 테스트에서도 구조적 변형이나 파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각 지자체의 신규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적용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송파구청과 영등포구청을 실증기관으로 지정했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12개월간의 실증을 통해 엠티스퀘어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AI 기반 배수 관제시스템을 병행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센서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침수 위험 구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데이터 기반의 자동 알림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향후 스마트시티형 배수 관리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엠티스퀘어는 이번 실증 과정에서 기술 개발을 넘어 사회공헌 모델도 함께 실현한다. 실증 현장 정비 인력의 50% 이상을 취약계층으로 구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송파구 복지국 및 서울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지역 기반의 포용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


김시현 대표는 “이번 서울시 테스트베드 실증사업 선정을 통해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전국 지자체로 기술을 확산시켜 도시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친환경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성 2025.10.25 04:31 수정 2025.10.2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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