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로컬 향기브랜드 센트정원이 지역 축제의 풍경을 향기로 바꾸고 있다. 센트정원이 기획한 ‘토일렛캠페인(Toilet Campaign)’은 불쾌한 냄새 대신 향기로 마무리되는 축제를 목표로, 도시 브랜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냄새 없는 축제, 향기로 기억되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춘천의 대표 행사 ‘막국수닭갈비축제’는 먹거리와 볼거리로 풍성하지만, 늘 간이화장실 냄새가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센트정원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향을 뿌리고, 머문 자리가 아름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향기로 공간의 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토일렛캠페인은 센트정원의 자체 개발 향기 제품을 간이화장실과 주변 동선에 배치하여 냄새를 제거하는 동시에 향기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했다.
“향은 공간의 마지막 인상입니다”
센트정원 대표 고혜정은 “향은 공간의 마지막 인상입니다. 냄새로 인한 불쾌함 대신 향기로 마무리되는 축제라면, 그것만으로도 도시의 품격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향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탈취를 넘어, 향기를 통해 감정과 기억을 연결하는 감성적 디자인 실험이었다.
관람객이 먼저 알아챈 변화
이번 센트정원 토일렛캠페인 이후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화장실에서 향기가 나서 놀랐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축제의 인상을 바꿔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SNS에서도 “춘천은 진짜 디테일이 다르다”, “작은 향 하나가 축제 전체를 기분 좋게 만든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축제 관계자들 또한 향기 디자인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향기와 도시의 만남, 새로운 브랜딩의 출발점
센트정원의 이번 시도는 향기를 도시 브랜딩 자산으로 활용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은 시각적 홍보보다 오래 남는 감각적 경험으로, 방문객에게 도시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킨다.
센트정원은 앞으로도 축제, 공공기관, 카페, 거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향기 브랜딩을 실험할 예정이다.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도시 경험을 디자인하는 향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향은 사라져도, 배려는 남습니다”
센트정원 관계자는 “향은 결국 사라지지만, 그 향을 느낀 사람의 기억 속에는 배려가 남습니다. 향기로운 마무리를 통해 축제가 진정한 감동으로 완성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센트정원 토일렛캠페인은 단순한 위생 개선이 아니라, ‘감성 브랜딩’을 통한 도시 경험 혁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기로 완성된 축제, 머문 기억이 아름다운 도시—춘천에서 시작된 이 변화는, 지역 브랜드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방식임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