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문] 경주정씨 종약원, 대의원 승리

비리 논란 속 대의원 총회 개최 요구 소송 승소... 이사장 해임 및 손해배상 청구안 상정 예정

법원, 경주정씨 대의원 임시총회 개최 요구 인용
경주정씨 종약원 내부에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사장 비리 및 공금 횡령 논란이 중대한 국면을 맞았다. 종약원 대의원들이 제기한 임시대의원 총회 개최 요구 소송에 대해 법원이 대의원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번 법원의 승소 결정에 따라, 경주정씨 종약원은 조만간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쌓여왔던 비리 의혹들을 정면으로 다룰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이사장 해임'과 '공금 손해배상 청구'
임시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이사장 해임의 건과 △이사장 및 측근 이사 종중 공금 손해배상 청구의 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대의원들은 이사장이 그동안 타당한 사유 없이 지출한 비용과 측근 이사 챙기기 명목으로 사용했던 종중 공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현재 경주정씨 종약원 사무국은 업무방해, 공금 횡령 등을 이유로 서로 형사 고소하는 등 내홍이 극심한 상황이다.


"종약원 설립 목적 회복해야"... 기본 정신 강조
계속되는 분란 속에 종약원의 본래 설립 목적인 종친 화합과 정신 계승은 잊혀진 지 오래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대의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잘못 운영되어 왔던 경주정씨 종약원의 기본 정신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종약원을 설립한 사람들도 아닌, 이사나 이사장이라는 자리가 공금을 유용할 수 있는 특혜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든다"며, 종약원 운영의 투명성과 윤리성 회복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시총회가 열리면 종약원의 리더십과 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 2025.10.23 14:14 수정 2025.10.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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