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타임즈 / 김명화 기자]
신안군 천사섬분재원에서 열린 제25회 국제꽃장식대회에서 백석문화대학교 미래커리어개발 화훼플로리스트과 2학년 노현수 학생(독일플로리스트)이 출품한 작품 ‘보랏빛 연결(Violet Connection)’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섬, 정원’을 주제로 플로리스트들이 참여해 예술적 감각과 창의성을 선보인 자리로, 노현수 학생은 신안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중심으로 한 섬의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현수 학생은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는 보라색 라인이 섬의 윤곽을 그리며, 바다 위에 떠 있는 신안 다도해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작품 전체에는 공간 속에서 흐르는 선의 리듬과 긴장감이 살아 있으며, 관람자에게 심리적 위안과 정화의 감정을 전달한다. 섬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그 바다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연결’의 의미를 보라색 라인의 흐름으로 표현해 고립 속의 연대와 고요 속의 생명력을 꽃으로 시각화했다.”고 하였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관람객은 “보라색의 굵은 줄기와 풍성한 꽃들이 신안섬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듯해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관람객은 “여러 섬에 흩어져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정이 꽃으로 승화된 것 같아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전했다.
노현수 학생은 “신안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꽃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고, 앞으로도 꽃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소통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의 지도를 맡은 박진두 교수(백석문화대학교 화훼플로리스트과)는 “학생들이 국제꽃장식대회를 통해 전공역량을 키우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었고, 앞으로도 큰 무대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문화대학교 화훼플로리스트과는 학생들의 실무 능력과 창의적 표현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전시회 및 국제대회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