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한 차례 취소됐던 강릉의 대표 가을 축제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가 오는 10월 30일(목)부터 11월 2일(일)까지 나흘간 다시 열린다.
강릉시는 지난 9월 25일, 강릉시번영회장, 소상공인연합회장, 커피 관련 협회장 등 17명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축제 재개를 최종 결정하였다. 야외 행사라는 특성상 늦출 수 없는 시기임을 고려해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10월 30일로 개막일을 확정하였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 9월 12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대까지 떨어지는 등 가뭄 악화로 인해 물 사용이 불가피한 두 축제를 전격 취소했었다. 당시 시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결정된 조치였다.
이번 축제 재개 결정은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재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강릉의 모습을 대외에 알리고, 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 역시 “이번 축제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 강릉의 재도약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축제는 가뭄의 교훈을 잊지 않고, 행사장 내 수돗물 및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고,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지역 이미지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릉시는 긴 추석 연휴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릉커피거리에서는 향긋한 커피향과 바다향이 어우러지고, 월화거리에서는 다양한 국수 요리가 가을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 버텨준 시민 여러분과, 지역 요식업·관광업·이벤트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 지역 상권에 다시 활기가 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믿음가부동산 / 땅집애) 김홍래 기자 010-8340-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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