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5일 충남 천안에서 충청남도 내 북향민들의 권익 증진과 정착 지원을 목표로 한 희망더하기 충청남도 북향민협회 (이하 희망더하기)가 창립 모임을 열고 주요 임원을 위촉했다. 이날 자리에는 북향민과 각계 인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 회장에는 박태영(더민주 전국희망연대 의장)이 취임했으며, 김학민(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 전 순천향대학교 부총장)이 상임고문으로, 장정원(케이드림 대표)이 대표로, 한영신(전 충남도의원)이 부회장으로 각각 위촉됐다.
희망더하기는 기존 북향민 단체들이 내부 중심 활동에 머물러 사회적 파급력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출범했다. 단순한 교육만으로는 북한과 대한민국의 제도·문화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고려해, 민간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멘토–멘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취업 준비, 직장 적응, 창업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정착 지원 모델을 추진한다. 또한 북향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지향하며, 협력을 통해 화합과 나눔의 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설립 취지로 삼고 있다.
김학민 상임고문은 “북향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라며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을 통해 교육·취업·생활 지원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정원 대표는 “탈북민은 더 이상 도움만 받는 존재가 아니다. 이제는 지역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체적인 공동체로 서야 한다. 희망더하기는 북향민과 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길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태영 회장은 “이번 창립 모임은 새로운 출발점이다. 희망더하기가 북향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충남에 거주하는 북향민은 약 1,200명으로 추산되며, 희망더하기는 이번 창립을 계기로 북향민들의 권익 신장과 실질적 정착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