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시절 첫 책을 세상에 내놓아 주목을 받았던 이성빈 작가가, 대학 입학과 함께 두 번째 책 『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나에게』(2024년 11월)를 출간했다.
어린 나이부터 글쓰기로 자신을 표현해 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래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겪는 불안과 고민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공감을 이끌고 있다.
작가는 “완벽하게 다듬어진 이야기보다 불완전한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글은 기승전결로 짜인 서사 대신, 10대와 20대 초입의 혼란과 외로움을 단편적인 기록과 고백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목차 속 글 제목들만 보아도 그 진심이 전해진다. 〈내 나이 스물하나〉, 〈나는 다시는 오지 않는 사람을 가지게 되었고〉, 〈이 세상에서 실종되고 싶어〉, 〈그대 나를 떠난 뒤에도 떠나지 않은 사람이여〉 등은 또래 독자들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한 감정의 풍경을 그대로 비춘다.
출판사는 “이성빈 작가는 청소년기에 첫 책을 펴내고, 대학 1학년이 되어 두 번째 책을 발표한 젊은 작가로, 같은 세대의 고민을 가장 생생하게 담아낸 목소리”라며 “청소년과 청년 독자들이 자신의 불안과 외로움, 그리고 희망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나에게』는 흔들리고 불완전한 청춘의 언어로 쓰였다. 그래서 이 책은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청소년 스스로의 시선으로 자기 세대를 기록한 드문 문학적 시도로 남는다. 나와 같은 세대의 고민을, 나와 같은 언어로 듣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