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니마 10월 포스터 [사진제공=몽상공장]
김서중 기자 / 창작집단 몽상공장의 연극 <ANIMA>가 오는 10월 1일(수)부터 10월 5일(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영혼’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따온 ‘ANIMA(아니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이름이자, 인간의 상처와 교감을 나누는 존재로 무대에 선다.
AI가 인간을 위로할 수 있다면 어떨까? <ANIMA>는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K박사가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 ‘아니마’는 그의 죽음 이후, 유언에 따라 동화작가 J와 연결된다. 처음엔 낯설고 혼란스러웠지만, J와 아니마는 점차 서로의 상처를 나누며 친구가 되고, 치유와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ANIMA>는 흔히 소비되는 AI 소재를 넘어, 인간과 교감하며 성장하는 인공지능의 정체성 혼란을 다룬다. 첨단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의 아픔은 여전하다. 그러나 점점 사라져가는 온정 속에서, 작품은 연극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2020년 SF연극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 <ANIMA>는 같은 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융합콘텐츠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2024년 4.16재단이 주최하는 ‘4월연극제’에 선정되어 안산보노마루소극장에서 공연을 올렸다.
<ANIMA>는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적 시도로 꾸준히 창작극을 선보여온 창작집단 몽상공장의 대표작으로, ㈜후플러스에서 ‘창작공간 담금질 프로젝트 <예술에 담그다>’에 선정되어 공동제작, 기획되는 28번째 작품이다.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하나 <ANIMA>의 2025년 무대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