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언제나 책봄 사람책 탐방’ 운영… 교직원 42명 참여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23일 충주 ‘책이 있는 글터’ 서점에서 도내 교직원 42명을 대상으로 언제나 책봄 사람책 탐방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사람책(Human Library)은 사람이 책이 되어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인문학적 감수성과 성찰을 키우는 교육 활동이다. 책을 넘어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현장의 독서교육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사람책으로 나선 이는 《그림책으로 마주하는 아이 마음》의 저자인 최유라 작가(감물초 교사)였다. 그는 저서를 바탕으로 그림책을 통해 교실 속 아이들의 마음과 ‘내 안의 아이’를 발견하는 경험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 작가는 “화를 내지 말라가 아니라, 어떻게 화를 내야 너도 나도 아프지 않을까를 고민하는 교실이 필요하다”며 “유튜브와 AI가 발달한 시대에도 교실에 오는 이유는 또 다른 세상을 만나기 위해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답을 가르치는 교실은 하나의 답만 배우지만, 질문하는 교실은 구성원 수만큼의 다양한 답을 배운다”며 질문하는 교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람책 탐방은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참여자와 강사가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는 대화의 장으로 채워졌다. 한 교사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교실을 만들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며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길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선미 인성시민과장은 “그림책 속 이야기는 생각과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읽힐 수 있다”며 “아이들의 다양한 마음을 읽고 다독이며 함께 성장하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다. 앞으로도 설렘과 상상, 성장이 있는 독서‧인문소양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5.09.23 07:28 수정 2025.09.24 10:38

RSS피드 기사제공처 : 출판교육문화 뉴스 / 등록기자: ipec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