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리오 이백이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제공= 스테이지원]
김서중 기자 /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클래식 앙상블계의 아이돌’ 트리오 이백이가 오는 27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단독 무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2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의 데뷔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약 2년만에 선보이는 무대로, 새 멤버와 함께하는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트리오 이백이는 피아니스트 이민성의 합류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기존 멤버 바이올리니스트 백건, 첼리스트 이길재와 함께 더욱 단단해진 앙상블을 보여줄 이번 무대는 트리오 이백이에게 도약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전시대에서 20세기까지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음악적 색채를 한 무대에 담아낸다. 고전시대의 대중가요 선율을 인용한 베토벤의 ‘트리오 4번 Bb장조, Op.11’을 오프닝으로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서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두 작품이 연주된다. 프랑스 작곡가 구비의 ‘피아노 트리오 2번 a단조, Op.18’은 개성적인 구조와 풍부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번 무대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영화음악의 선구자 코른골트가 불과 13세의 나이에 완성한 ‘피아노 트리오 D장조, Op.1’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트리오 이백이는 베토벤과 구비, 코른골트가 각각 젊은 시절에 작곡한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집중조명하며 작곡가의 초기 작품만이 표현 가능한 특유의 매력과 세계관을 전하고자 한다. 또한 이들은 “국내에서 거의 연주되지 않은 구비와 코른골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연주자로서도 도전적인 경험”이라며, “작품이 가진 내면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트리오 이백이는 그들만의 음악적 색채와 해석을 바탕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다양한 레퍼토리와 무대를 통해 관객과의 깊은 교감을 넓혀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