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에서부터 지도 실크 스카프, 조선 인물 키링, 호패키링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이 오는 9월 12일 새롭게 단장한 뮤지엄숍을 개관한다. 이번 개장은 시민들에게 서울의 역사와 유물을 기반으로 한 문화상품 110여 종을 소개하며, 일상에서 박물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2일 로비 1층에 새롭게 마련된 뮤지엄숍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간에서는 전시도록을 포함해 약 110종의 문화상품이 준비됐다. 주요 구성은 △소장품을 모티브로 한 특화상품 17종 △서울의 상징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굿즈 10종 △서울 공식 브랜드 ‘서울마이소울’ 기념품 20종 △박물관 기획전 연계 상품과 자체 브랜드 제품, 그리고 각종 전시도록 50여 종이다.
매장 외관은 전통 한옥의 창살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제작한 특화상품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소장 가치를 더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개발됐다. 대표 상품인 ‘지도 실크 스카프’는 ‘경조오부도’에 담긴 옛 서울의 지도를 활용했으며, ‘조선 인물 키링’은 1904년 촬영된 사진 속 선비를 모티브로 제작해 젊은 층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민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굿즈가 출시됐다. 인형 브랜드 ‘뚜까따’와 함께한 동물 키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감각’과 협력한 자수 가방,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온고’의 매듭 볼캡, 커피 브랜드 ‘프릳츠’의 신 양탕국 드립백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스티커샵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유물 스티커팩도 눈길을 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앞으로 예정된 특별전과 연계한 상품도 함께 소개한다. 2025년 4월 열리는 ‘조선통신사 특별전’에서는 신묘년등성행렬도를 활용한 장패드와 키링이 출시되며, 8월 광복 80주년 기념전에서는 자수 북커버와 전차 모양 크레용 등 기념 상품이 준비된다. 이와 함께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 등 기획 전시도록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개관을 기념해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스타그램 인증샷 업로드 고객에게는 ‘신 양탕국 드립백’을 증정하며,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경품 추첨을 통해 컬러링북, 전차크레용, 통신사 키링 등을 증정한다. 또 조선시대 직업 유형 테스트 참여자에게는 ‘호패 키링’이 제공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뮤지엄숍은 단순한 기념품 판매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일상에서 만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굿즈를 통해 서울의 자부심을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생활 속 즐거움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