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완공 230주년을 맞아 정조의 축성 구상에서 수많은 관원과 장인의 참여, 완공 이후 가치 계승까지 살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수원화성박물관은 9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백성과 함께 이룬 만년대업, 수원화성’을 개최한다. 조선 후기 명필 조윤형이 쓴 원본 ‘방화수류정 현판’의 탁본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수원화성이 완공된 지 230년. 성곽을 세운 정조의 구상과 축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흔적을 유물과 기록으로 돌아보는 전시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화성박물관은 9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백성과 함께 이룬 만년대업, 수원화성’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수원화성 완공 2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6년은 수원화성 완공 230주년이면서 정조 즉위 250주년이며, 2027년에는 수원화성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맞는다.
전시는 수원화성을 하나의 완성된 건축물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정조가 축성을 기획하고 완공하기까지의 과정, 축성에 참여한 사람들, 완공을 기념한 행사와 이후 수원화성의 가치를 이어온 과정을 관련 유물과 기록으로 살펴보도록 구성했다.
정조의 축성 기획부터 참여한 사람들까지
전시는 모두 4개 주제로 나뉜다.
‘정조대왕의 축성 기획에서 완공까지’를 시작으로 ‘축성에 참여한 공로자들’, ‘위로와 격려, 함께한 잔치’, ‘위대한 업적의 계승자들’ 순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정조가 백성의 어려움을 살피면서 수원화성 축성을 추진한 과정과 관원·장인들의 참여, 완공을 기념해 열린 낙성연, 이후 수원화성의 가치를 계승해 온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축성 과정에서 백성의 생활을 고려한 기록도 전시된다. 1794년 흉년으로 어려움을 겪는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화성 축성을 잠시 중단하도록 한 ‘윤음’이 대표적이다.
방화수류정 현판 원본 탁본 첫 공개
이번 특별전에서 주목할 자료 가운데 하나는 ‘방화수류정 현판’ 원본의 탁본이다.
방화수류정 현판은 조선 후기 명필 조윤형이 썼다. 조윤형은 수원화성 축성 당시 장안문과 팔달문 현판의 글씨도 썼다. 이번에 선보이는 원본 현판 탁본은 필경재 소장 자료로, 시민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판 자체가 아니라 원본 현판에서 뜬 탁본을 공개하는 것이므로 기사 제목과 본문에서도 ‘원본 현판 첫 공개’로 잘못 읽히지 않도록 구분할 필요가 있다.
「화성성역의궤」·채제공 초상도 전시
수원화성 축성 과정을 기록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료도 나온다.
수원화성 축성의 전 과정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가 전시된다. 보도자료는 이 자료를 국가유산 보물이자 세계기록유산으로 소개하고 있다.
화성성역소 총리대신을 맡았던 채제공의 초상도 만날 수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채제공 초상’ 역시 보물이다.
이들 자료를 통해 수원화성이라는 건축유산뿐 아니라 성곽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행정, 참여 인물에 관한 기록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230년 전 낙성연, 실감영상으로 재현
수원화성 완공을 기념했던 낙성연은 영상으로 재현한다.
수원화성박물관은 당시 기록과 박물관 모형을 토대로 실감영상 ‘모두 함께 즐기는 잔치를 베풀어라!-낙성연’을 제작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이는 실제 낙성연을 촬영한 자료가 아니라 당대 기록과 박물관 모형을 바탕으로 만든 재현 영상이라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전시와 연계한 학술대회와 특별강좌도 예정돼 있다. 학술대회는 10월, 특별강좌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다만 보도자료에는 구체적인 개최일과 발표주제, 참여방법이 제시되지 않았다.
특별전은 12월 13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