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산업의 해외 진출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기차를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서비스 자체가 해외로 나가기 시작했다.
중국 자율주행 기업 샤오마즈싱(Pony.ai)은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 체험을 공개했다. 베이징시 정부가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도하에서 처음 진행된 무안전요원 로보택시 승차 체험이다.
이 회사는 카타르의 국가 운송회사 Mowasalat와 협력하고 있다. 이용자는 현지의 Karwa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으며, 서비스 지역에는 도하 구도심과 중심업무지구, 관광지역, 하마드 국제공항 연결 구간 등이 포함됐다.
중요한 점은 자율주행차 한 대가 해외로 수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차량뿐 아니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지도, 차량관제, 호출앱, 데이터 처리 시스템이 함께 움직인다.
자동차산업이 ‘자동차를 만들어 파는 산업’에서 ‘이동서비스를 운영하는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기업들은 국내에서도 L3와 L4 자율주행 실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창안자동차는 올해 L4급 로보택시 시험면허를 취득했고, 충칭의 복잡한 도로환경에서 실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운전자가 없는 배송차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광저우 바이윈구에는 L4급 무인배송차를 개발하는 기업이 대규모 법인을 설립했고, 해당 기업은 이미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스마트 물류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모두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광대한 도시와 대규모 택시·배달 수요를 실증시장으로 활용하면서 서비스 운영 경험을 빠르게 쌓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에는 다른 강점이 있다. 완성차 제조기술과 반도체, 센서, 통신 인프라가 결합될 경우 고성능 자율주행차 개발에 유리하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은 연구실 성능뿐 아니라 실제 도로에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느냐가 중요하다.
안전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완전 무인 로보택시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 제조사, 소프트웨어 회사, 서비스 운영사 가운데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새로운 법적 문제를 만든다. 개인정보와 위치정보 관리도 중요한 과제다.
따라서 중국 로보택시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자동차산업 뉴스가 아니다. 중국이 차량 수출국을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 수출국’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도 앞으로 자동차 판매량만 볼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 운영체제와 플랫폼, 데이터, 도시형 이동서비스까지 경쟁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미래 자동차 경쟁의 중심은 엔진에서 배터리로, 다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
[참고자료]
베이징시 정부, Pony.ai 도하 완전 무인 로보택시 체험 베이징시 정부
창안자동차 L4 Robotaxi 관련 자료 사사정부
광저우 무인배송차 산업 자료 State Council of China
中国Robotaxi开始走向海外城市
中国自动驾驶企业小马智行在卡塔尔多哈推出了当地首次没有安全员的Robotaxi体验项目。
乘客可以通过当地交通公司的手机应用叫车,服务范围包括老城区、CBD、旅游景点以及机场接驳线路。
这意味着中国汽车企业的海外业务正在发生变化。过去主要出口汽车,现在开始出口自动驾驶软件、运营平台和出行服务。
韩国也在发展自动驾驶技术。未来中韩汽车产业的竞争重点可能不只是汽车制造,还包括软件、数据和城市交通平台。
自动驾驶:자율주행
无人驾驶:무인운전
Robotaxi:로보택시
出行服务:이동 서비스
智能汽车:스마트 자동차
商业化运营:상용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