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편리함을 극대화했지만, 동시에 지구와 우리 몸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물질. 그것이 바로 합성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이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원하는 모양으로 쉽게 성형한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인류는 돌도구, 청동기, 철기를 거쳐 자연 소재를 사용하다 19세기 후반 플라스틱 시대를 열었다. 1869년 존 웨슬리 하이엇의 셀룰로이드, 1907년 베이클라이트 발명 이후 플라스틱은 가볍고 강하며 저렴한 기적의 물질로 자리 잡았다.

포장재부터 의료기기, 자동차, 일상용품까지 —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을 바꿔놓았다.
그러나 그 대가는 혹독하다. 썩지 않는 본질 때문에 지구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였고,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타고 인간의 혈액, 태반, 모유, 그리고 뇌까지 침투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 속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간·신장보다 7~30배 높으며,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염증, 호르몬 교란, 신경계 이상, 생식력 저하, 치매 위험 증가… 편리함이 불러온 ‘인체 내 재앙’이다.

플라스틱은 인류에게 엄청난 발전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가장 큰 숙제를 남겼다. 다음 회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한 연구자의 이야기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