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 운영···공공부문부터 탄소중립 속도

환경부 인증 친환경 원단·수성잉크 필수···게시 기간 15일에서 30일로 연장

구로구 20곳 운영, 7월 16일부터 접수 시작, 8월부터 본격 운영

 서울 구로구가 탄소중립 실천과 친환경 행정 문화 확산을 위해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본격 도입한다. 그동안 폐현수막 소각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지적되어 온 가운데, 공공기관이 앞장서 친환경 소재 사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관내 공공용 현수막 지정 게시대 중 홍보 효과가 높은 주요 지점 20개소를 선정해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게시대에는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단과 수성잉크로 제작된 현수막만 게시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친환경 실천에 대한 인센티브'다. 일반 공공용 게시대를 이용할 경우 게시 기간이 최대 15일이지만, 전용 게시대를 이용하면 2배 늘어난 최대 30일까지 홍보가 가능하다. 구는 이를 통해 공공기관들의 자발적인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지정된 20개소는 유동 인구가 많은 구로역, 구로구청 앞, 동양미래대학교 인근 등 주요 거점들로 구성됐다. 이용 대상은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 관내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7월 16일부터 구청 홈페이지 내 전용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8월 게시분부터 실제 적용된다. 신청 시에는 친환경 소재 원단 인증서와 시안 등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구로구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구로구의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탄소중립을 위한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에 대한 응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김미주 구로구의원 등 의회 차원에서도 친환경 현수막 도입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및 정책 간담회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 운영은 공공부문이 먼저 친환경 행정을 실천하고, 관행적인 현수막 사용 문화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구민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폐현수막 소각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탄소중립은 선언이 아니라 행정에서부터 실천해야 하는 만큼 이번 정책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이에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민병돈사무총장은 친환경현수막 전용게시대 운영에 관련하여 “구로구의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 운영을 적극 환영한다며, 다만 친환경 원단 사용에 그치지 않고 폐현수막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 민간 참여 확대, 디지털 홍보 활성화까지 연계시킴으로서 완전한 탄소중립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민간 영역까지 친환경 현수막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 2026.07.15 14:59 수정 2026.07.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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