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필 분야 대한명인 일충 송병주, 환갑 기념 귀향 전시회 《호수에 담다》 8월 한 달간 개최

-붓끝에 담아낸 40년 서업(書業), 고향의 탯자리 예당호를 적시다

세필 명인 일충 송병주


가늘고 정교한 붓끝으로 한 시대를 정초해 온 장인의 손길이 올여름 고향의 푸른 호숫가로 돌아온다. 대한민국 서예계의 독보적인 세필(細筆) 대가이자, 오랜 세월 국가의 기록을 묵묵히 책임져 온 일충 송병주 명인이 글씨와 인연을 맺은 지 40 성상, 그리고 인생의 이정표인 환갑(回甲)을 맞아 아주 특별한 귀향 전시를 선보인다.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충남 예산군 예당관광농원 내 ‘디 에이치 리조트(The H' Resort) 갤러리(후광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호수에 담다》이다. 명인의 탯자리이자 유년 시절의 푸른 꿈이 고스란히 영송되어 있는 예당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초대전은, 문인화의 깊은 묵향을 전하는 초정 김영근 화백과의 협업 형태로 진행되어 한층 더 깊은 예술적 시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디지털 격변기 속, 32년간 손글씨로 지켜낸 국가의 기록

일충 송병주 명인의 삶은 곧 현대 대한민국 손글씨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1990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32년간 ‘필경사(筆耕士)’로 근무했다. 온 세상이 컴퓨터와 프린터의 속도전에 매몰되던 디지털 격변기 속에서도, 그는 국가의 주요 문서와 하천·도로 대장 등 엄밀함을 요하는 기록물들을 오직 한 땀 한 땀 정교한 붓글씨로 남겨왔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장인정신의 숭고함을 증명해 낸 ‘마지막 필경사’인 셈이다.  


그가 천착해 온 세필은 일반 서예와 달리 극도의 정신 집중과 신체적 통제력을 요구하는 분야다. 사소한 호흡의 흔들림조차 허용하지 않는 미시적인 세계 속에서 명인은 대한민국 명인회로부터 ‘세필 분야 대한명인(제14-415호)’으로 지정받으며 그 독보적인 가치를 공인받았다. 현재는 대한명인 심사위원으로서 후학들의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대중과 호흡하는 장인

송 명인의 서예 철학은 확고하며 묵직하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의 평생 신념은 수십 년간 벼루를 갈아온 붓끝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의 고결한 장인 정신은 고립된 학술의 벽을 넘어 세상 밖으로 향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10년간 강단에 서며 수많은 현대인의 ‘악필 교정’을 도왔고, 현재는 세종시에서 ‘대한명인 글씨교정 학원’을 운영하며 바른 손글씨의 정신적 가치를 대중에게 널리 전파하고 있다.  


그가 집필한 저서 《대한명인이 알려주는 악필교정노트》는 출간 이후 누적 21,000부(7쇄) 이상 판매되는 등 ‘디지털 디톡스’를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서향(書香)을 전하는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바른 글씨를 쓰는 과정이 곧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잡는 수행과 같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보인 결과다.  


◆탯자리 예당호 앞에서 여는 환갑의 서막, 그리고 미래

초·중·고 학창 시절을 모두 고향 예산에서 보낸 송 명인에게 이번 8월 전시는 일차적인 작품 발표회의 성격을 초월한다. 40년 서업(書業)의 결실을 고향의 대지에 헌정하는 의식이자, 인생의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시작점에 선 환갑 서화가의 새로운 다짐이기도 하다.  


잔잔하게 물결치는 예당호의 수면 위로 펼쳐질 명인의 정교한 세필 서체와 초정 김영근 화백의 활달한 문인화는, 속도만을 숭상하는 현대인들에게 ‘느림과 정성의 미학’이 무엇인지를 웅변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름의 정점인 8월, 고향의 푸른 호수를 품고 펼쳐질 일충 송병주 명인의 묵향 속에서 시대를 견뎌낸 거장의 장인정신과 조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잔잔한 호수 위에 번지는 먹빛의 감동이 벌써부터 예당호를 기다려지게 만든다.  


-전시회 상세 안내-

전시명 : 《호수에 담다》 (세필 · 문인화 공동 초대전)  

전시기간 : 2026년 8월 1일(토) ~ 8월 31일(월) (한 달간)  

전시장소 : 디 에이치 리조트(The H' Resort) 갤러리 (후광갤러리)  

소재지 : 충남 예산군 예당로 1133 (예당관광농원 내)  

참여작가 : 일충 송병주 (세필 대한명인), 초정 김영근 (문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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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7.14 16:52 수정 2026.07.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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