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풀이 1
산이 깊은 숨 들이쉬고
명주 자락 길게 펼친다
저 물결사위
누구의 그리움일까
긴 여운 속 골짜기에
내려앉은 무거운 침묵은
아린 영혼들이
떨구고 간 신음일까
저 산 아래 소리치는 강물은
어이 어이
몇백 년 아니 몇만 년
억겁의 눈물일까
바람이 맺혔던 숨 풀어내고
어르고 달래고
명주 수건 흩날려
신명난 장단을 탄다
하늘은 대지를 깨우고
땅은 우주를 품는다

[윤영옥]
국가무형유산 승무이수자.
이애주한국전통춤회 회장.
(사)우리춤협회 부이사장.
한영숙춤보존회 상임이사.
성남시생활무용협회 수석부회장.
율동시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