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NextONE 광주 개소, 서남권 두 번째 지역 창업 거점 출범

서남권 거점화로 수도권 편중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노리다

대기업 투자와 스타트업 생태계 결합의 현실적 의미

정책적 과제와 향후 성과 가늠할 핵심 지표는 무엇인가

서남권 거점화로 수도권 편중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노리다

 

KDB산업은행의 초기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KDB NextONE' 광주 센터가 2026년 7월 7일 정식 개소했다. 2020년 7월 서울에서 출범한 KDB NextONE이 부산에 이어 광주에 두 번째 지역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 인프라를 서남권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다. 산업은행과 지역 파트너들은 센터를 통해 매년 30개 안팎의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보육하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지역 기업 관계자와 창업자들이 참여해 향후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행사장 곳곳에서 확인됐다.

 

KDB NextONE은 그간의 실적을 근거로 광주 센터의 성공 가능성을 내세웠다.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212개 스타트업을 보육했고, 이 중 101개사가 총 1,321억 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대표적인 보육 기업으로는 AI 챗봇 서비스를 운영하는 뤼튼테크놀로지와 태블릿 기반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오더가 있다. 광주 센터는 연간 30개 내외 스타트업을 발굴·보육하는 목표를 세워 서남권의 창업 생태계 공백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은행과 지역 파트너는 보육 기업의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을 중심으로 성과를 측정할 방침이다.

 

이러한 수치는 초기 단계의 유효성과 후속자금 연결 능력을 함께 시험하는 지표가 된다. 개소식 현장에서는 'KDB V:Launch 광주 스페셜 세션'을 통해 지역 특화 분야를 겨냥한 스타트업 네 곳이 IR을 선보였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빈센(Vinssen), 초저전력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세뮤나이트(Semunite), 시각장애인용 자율주행 안내로봇 에이드올(Aidall), 탄소배출권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땡스카본(ThanksCarbon)이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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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은 해상·에너지·AI·탄소관리 등 지역 산업과 연계성이 높아 지역 현장 수요와의 매칭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발표 기업들은 실제 실증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초기 매출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투자자와 기업 간 파일럿 협약 체결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이후의 판단 기준이 된다. 광주 센터의 개소는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 지역 산업 구조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개소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800조 원대 투자 계획을 거론하며 서남권이 반도체와 에너지 등 국가 중요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장은 대기업 투자가 지역 경제의 뿌리라면 혁신 스타트업은 활력을 더하는 잔뿌리와 같다고 비유하며, 서남권 도약을 위해 혁신 스타트업 육성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형 프로젝트는 지역 수요와 구매력을 창출해 스타트업의 초기 실증 무대를 제공할 잠재력을 갖는다.

 

다만 단순한 자본 투입만으로는 창업 생태계의 자생적 성장이 어렵다는 문제의식도 제기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실질적 공급·협업 계약 체결 여부가 결국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주 시민의 일상에는 실질적 변화가 기대된다.

 

단기적으로는 스타트업 보육과 연계한 채용·인턴십 기회가 늘어나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기반 기술 서비스의 다양화로 생활 편의와 선택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에너지·모빌리티·배출권 관리 분야의 기술이 지역 산업에 적용되면 지역 일자리가 고도화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인재 유입이 정착하면 주거와 문화 인프라에 대한 개선 압력도 커진다. 실질적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정책적 연결고리와 실증 프로젝트의 신속한 상용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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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와 스타트업 생태계 결합의 현실적 의미

 

정책 측면에서는 광주 센터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후속 지원 구조가 필요하다. 단순 보육 시설 운영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의 수요 기반 조달, 지방 정부의 세제 인센티브, 후속 투자 펀드의 조성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초기기업이 성장 단계로 진입할 때까지의 '데스밸리'를 메우는 브리지 펀드와 지역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중앙과 지방, 공공과 민간이 명확한 역할 분담을 갖추고 연계할 때 자금·인력·수요가 함께 돌아가는 선순환이 형성된다.

 

그렇지 않으면 단기적 스타트업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생태계 구축에는 한계가 따른다. 업계 동향을 보면 지방 거점 경쟁은 이미 가속화됐다. 대구, 대전, 부산 등 지방 주요 도시는 산업 특화 전략을 내세워 인프라와 인력 유치에 나섰다.

 

각 지역은 반도체, 바이오, 스마트모빌리티 등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춰 차별적 경쟁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광주의 강점은 해상·에너지 인프라와 호남권 물류망과의 연계성에 있다. 반면 지방 간 경쟁은 우수 인력과 투자 유치의 쟁탈전으로 이어져 초기기업들의 자원 확보 난이도를 높일 수 있다.

 

광주는 지역적 강점을 명확히 규정하고 맞춤형 생태계를 빠르게 조성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개소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서남권은 반도체와 에너지 등 국가적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KDB NextONE 광주가 서남권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발언 모두 서남권 창업 생태계에 대한 공공 금융기관의 책임감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공언이 실질적 프로그램 운영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앞으로 점검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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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맥락을 보면 KDB NextONE은 2020년 7월 서울에서 출범했다. 출범 이후 프로그램은 수도권 중심의 벤처 생태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부산 등 지역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러한 흐름은 중앙정부의 지역 균형 성장 정책과 맞물려 있었다.

 

과거 사례들은 지역 거점이 단발성 지원에 그치면 효과가 반감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따라서 광주 센터는 과거의 시행착오를 반영해 장기적 관점의 자금·거래·인력 연결 모델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이전 거점 운영의 경험은 지역화 전략의 세부 설계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정책적 과제와 향후 성과 가늠할 핵심 지표는 무엇인가

 

성과 측정 지표는 명확하고 실천 가능한 항목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단기 지표로는 연간 선발 스타트업 수, 보육 완료 후 2년 내 외부 투자 유치 비율, 보육 기업의 매출 증가율과 고용 창출 수 등을 들 수 있다. 중장기 지표로는 대기업과의 상용화 계약 건수, 지역 내 고용 유지율, 지역 GDP 기여도 변화 등이 적절하다.

 

산업은행은 이미 보육 실적과 투자 유치 실적을 공개해 왔으므로 이를 기반으로 연도별 목표를 설정하고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투명한 지표 공개는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민간 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수단이 된다.

 

리스크와 대응 방안도 분명하다. 우수 인재의 수도권 이동, 초기 기업의 후속 투자 부족, 지역 수요와 기술 간 미스매치 등이 주된 위험 요인이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의 조달 문턱을 낮추고 초기기업에 대한 우선 구매·파일럿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지역 전용 후속 투자 펀드와 주거·교육·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한 인재 정착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정책은 단기 성과 측정에 매몰되지 않고 3~5년의 중장기 계획으로 집행될 때 실질적 변화를 담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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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은 조건부 낙관에 가깝다. 광주 센터가 단순한 상징적 개소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 지역 수요를 연결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기능한다면 서남권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 초기사업의 상용화, 후속자금 연계,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 실무적 실행력이 뒷받침될 때 그 가능성은 현실화된다.

 

향후 3년 내에 가시적 파일럿 성과와 기업의 매출·고용 지표 개선이 나타나면 광주 거점 전략은 성공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다. 반대로 실행력이 약화되면 단기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역 생태계의 지속성은 확보되지 못할 위험이 있다.

 

FAQ

 

Q. 일반 시민은 KDB NextONE 광주 개소로 어떤 혜택을 기대할 수 있나?

 

A. 지역 시민은 단기적으로 스타트업 관련 일자리와 창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얻는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기술 서비스와 제품의 다양화로 생활 편의와 소비 선택지가 늘어나며, 에너지·모빌리티 분야의 현장 서비스가 지역에 상용화될 가능성도 커진다. 지역 내 인재 유입이 정착하면 주거·문화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실증 프로젝트의 상용화 속도와 정책 지속성에 달려 있다.

 

Q. 창업·투자자 관점에서 광주 센터의 성공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나?

 

A. 성공 판단 기준은 최소 세 가지 지표로 요약된다. 첫째, 연간 선발된 스타트업 수(계획은 매년 30개 안팎)와 보육 완료 후 2년 내 외부 투자 유치 비율이다. 둘째, 스타트업의 매출 성장률과 고용 창출 수치다. 셋째, 대기업과의 실질적 협업·공급 계약 체결 여부다. 이들 지표는 산업은행이 공개한 초기 통계(212개 보육, 101개사 투자유치, 총 1,321억 원)와 연계해 추적해야 의미 있는 평가가 가능하다. 뤼튼테크놀로지, 티오더 등 기존 보육 기업의 성장 경로가 비교 기준이 될 수 있다.

 

작성 2026.07.08 07:07 수정 2026.07.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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