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등장한 '아비트럼 사칭 스테이킹' 사이트…고수익 미끼로 투자자 모집

아비트럼 재단과의 관계 불분명…전문가 "공식 제휴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최근 아비트럼(ARB) 등 주요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높은 수익을 지급한다고 홍보하는 이른바 '아비트럼 스테이킹' 사이트가 등장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취재 결과 해당 사이트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아비트럼(ARB), 리플(XRP) 등 여러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최소 15일부터 최대 1년까지 예치 기간을 선택하도록 하고, 기간과 자산 종류에 따라 높은 연간 보상률(APY)을 지급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가 실제 아비트럼 재단 또는 공식 생태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이트에는 회원가입과 온라인 상담 기능이 마련돼 있지만, 운영 법인의 소재지와 대표자 정보, 투자자 자산의 보관 방식, 운용 구조 등 핵심 정보는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어려운 상태다.

투자자 유입 방식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아비트럼 스테이킹', 'ARB 스테이킹 수익률' 등을 검색하면 해당 서비스를 소개하거나 가입을 유도하는 게시물이 다수 노출된다. 일부 게시물은 일반 투자 정보나 실제 이용 후기처럼 작성돼 광고성 콘텐츠 여부를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형태를 띠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유명 프로젝트의 명칭이나 로고를 사용한다고 해서 해당 프로젝트가 직접 운영하거나 공식적으로 제휴한 서비스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사칭하거나 브랜드를 차용한 투자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특히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를 통해 특정 주소로 가상자산 전송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운영 주체와 자산 보관 방식, 출금 구조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수익 스테이킹을 내세운 일부 투자 사이트에서는 초기에는 소액 출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투자 규모가 커진 이후 출금이 지연되거나 추가 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은 뒤 자금을 묶어두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해당 사이트와 아비트럼 프로젝트 간 공식 제휴 여부와 투자자 자산의 실제 보관 방식, 수익 발생 구조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투자 전 반드시 프로젝트의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제휴 여부를 확인하고, 운영 법인 정보와 출금 조건, 자산 보관 방식 등을 충분히 검증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성 2026.07.07 22:59 수정 2026.07.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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