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러나 황인정 대표에게 연극은 무대 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사람의 삶 속에서 시작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완성되는 이야기다. 극단 늘봄을 이끌고 있는 황인정 대표는 누구나 배우가 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지역 사회와 사람을 연결하고 있다.
황인정 대표가 연극을 시작한 이유는 가볍지 않았다. 그녀는 연극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기를 바랐다.
연극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나를 다시 알게 된다는 점입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그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며, 그동안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연극은 누군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시민의 삶이 무대가 되는 연극
극단 늘봄은 2015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 공연을 이어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 특히 이들의 공연은 기존의 대본이 아닌 참여자들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중·장년, 노년층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풀어내고, 그것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 안에는 화려한 연출보다 진짜 삶의 감정이 담겨 있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순간
“나를 알고, 이웃을 알고, 연극으로 소통하는 것”
황 대표가 연극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명확하다. 연극은 혼자 하는 예술이 아니다.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바라보고, 공감하는 법을 배워간다. 그리고 그 감정은 관객에게까지 이어진다.

문화소외계층을 향한 무대
극단 늘봄의 활동은 공연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문화 접근이 어려운 지역과 사람들을 찾아가 직접 연극을 전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듣는 연극(낭독극)’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누구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연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황인정 대표에게 연극은 관객이 있어 완성되는 예술이다.
지역을 변화시키는 예술
극단 늘봄은 ‘예술이 꽃피는 마을’이라는 연극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농촌 지역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연극을 통해 삶의 활력을 전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연극은 취미가 아니라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황 대표는 고령화 시대 속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이어지는 무대
공간 부족, 시간 부족, 그리고 대부분 직장인인 단원들의 현실적인 제약까지 물론 쉬운 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왜일까? 그 이유는 단순하다. 사람들이 이 연극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배우가 될 수 있습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연극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예술이 아닙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는 충분히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함께 나누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연극은 멀리 있는 예술이 아니라 우리 삶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무대로 만들어가는 사람 극단 늘봄 황인정 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