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을 상품으로 만드는 힘…강소농 교육에서 배우는 농업경영 전략

농산물이 아닌 상품을 팔아라…강소농 교육이 바꾼 농업인의 시선

농업의 미래는 경영에 있다…하동군 강소농 교육, AI와 고객 중심 전략 제시

고객가치 발굴부터 AI 활용 경영전략까지, AI 챗봇 활용으로 경쟁력 강화

농업의 경쟁력은 더 이상 생산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상품을 만들고 고객의 가치를 이해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경영 역량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강소농 교육이 하동군에서 진행되며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농업경영의 방향을 제시했다.

 

하동군농업기술센터는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하동군농업기술센터 3층 농업인대학 정보화교육장에서 강소농 농업인 10명을 대상으로 '농업경영의 본질을 찾아서, 강소농 교육의 이해와 필요성 성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농업경영교육 및 컨설팅 전문기관인 좋은세상바라기(주) 최병석 대표(경영학박사)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농업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와 농업경영의 본질 그리고 강소농 교육프로그램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은 일반적인 재배기술 중심 교육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보였다. 강소농 교육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경영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교육과정으로, 기본교육과 심화교육, 후속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농업인의 경영 역량을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형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병석 대표는 강의에서 "농업도 결국 경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생산 중심 사고에서 가치와 고객 중심 사고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기획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지속 가능한 농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을 판매하는 시대를 넘어 고객에게 선택받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참석한 농업인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교육에서는 농업경영의 핵심인 경영계획 수립 과정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목표를 설정하고 결과를 예측한 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과 수단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 농업경영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계획과 선택, 실행으로 이어지는 경영 프로세스를 반복적으로 실천해야 농업도 하나의 경쟁력 있는 경영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전달했다.

 

특히 참석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AI를 활용한 농업경영 전략 실습이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가치를 분석하고 소비자 요구를 파악하는 방법,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도출하는 과정 등을 직접 챗봇을 통해 실습하면서 디지털 기술이 농업경영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AI를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가 아닌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략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꾸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생산량 확대보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농산물이 아닌 상품을 판매하는 경영자의 관점에서 농장을 운영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기술 중심의 농업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농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최병석 대표는 "농업은 더 이상 생산만 잘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경영 능력이 농업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강소농 교육은 농업인이 스스로 경영자가 되어 자신의 농장을 성장시키는 실천 과정이며, AI와 고객 중심 경영은 앞으로 농업인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농업인의 경영 마인드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경영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소농 교육은 단순히 농업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넘어 농업을 하나의 비즈니스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생산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농산물 중심에서 상품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하는 변화가야말로 강소농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작성 2026.06.30 00:30 수정 2026.06.30 00:37

RSS피드 기사제공처 : 농업경영교육신문 / 등록기자: 김선주 수석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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