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브리핑과 법 시행 첫해의 의미
2026년 6월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정례브리핑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출범한 지방정부가 통합돌봄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되는 첫해로, 협회는 법 시행의 성패가 지방정부의 의지와 역량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 결론은 분명하다.
지방자치단체가 복지 자원을 연결하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결정에 반영하는 구체적 제도와 인력을 배치하지 않으면, 통합돌봄은 선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통합돌봄의 정의와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협회는 통합돌봄을 단순한 서비스 확대가 아니라 의료, 요양, 돌봄, 주거, 복지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 연결해 어르신과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아온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지속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한국사회복지사협회, 2026년 6월 정례브리핑). 이 목표를 현실화하려면 중앙 주도의 법 제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실행 주체인 시·도와 시·군·구의 책임과 조정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법의 취지가 현장에서 구현된다.
첫째 근거는 제도적 여건이다.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올해는 관련 예산과 사업 설계가 지역 단위에서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이 시점을 기회로 삼아 지방정부에 통합조정 기능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브리핑에서 "통합돌봄의 실제 작동은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역량에 달려있다"고 직접 밝혔다(한국사회복지사협회, 2026년 6월 정례브리핑). 법적 근거가 마련된 상황에서 이 발언은 실행력을 담보할 조직·인력 배치의 시급성을 정면으로 지적한다. 둘째 근거는 예산과 행정구조의 불일치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차지하지만, 예산 규모에 걸맞은 전문적 리더십과 통합조정 기구는 부족하다고 협회는 지적했다(한국사회복지사협회, 2026년 6월 정례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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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예산이 큰 폭으로 할당되어도 부서 간 칸막이로 인해 복지·의료·주거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지 못하면 예산의 효율성이 저하된다. 이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 제공의 품질과 시민 권리의 문제로 직결된다.
복지 거버넌스 강화 위한 세 가지 아젠다
셋째 근거는 현장 인력의 한계다. 협회는 통합돌봄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사회복지사협회, 2026년 6월 정례브리핑).
이 문제는 단순한 인원 충원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전문성 강화, 적정 배치, 근무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설계하고 조정할 책임이 지방정부에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범사회복지정책연합은 브리핑에서 "복지를 단지 비용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주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사회적 기반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사회복지사협회·범사회복지정책연합, 2026년 6월 정례브리핑).
이 발언은 재정투입의 정당성을 정책 담론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주장을 명료하게 드러낸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범사회복지정책연합은 지방정부의 복지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아젠다를 제안했다. 첫째는 시·도 단위 사회복지 부시장 및 부지사 배치다.
막대한 복지 예산과 복잡한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할 전문 인력을 확보하면 통합적 복지 정책 추진력이 높아질 것으로 협회는 전망했다. 둘째는 개방형 사회복지국장 임용을 통해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천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행정 책임자로 참여시키자는 제안이다. 셋째는 시·도 비서실 및 정책실 내 사회복지 정책 특보 및 보좌관 임용으로,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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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안들의 효과와 현실성에 대해 예상되는 반론도 존재한다. 일부에서 제기할 수 있는 반론은 재정 부담과 행정 효율성 문제다.
새로운 직제와 인사 관리는 단기적으로 인건비 부담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협회는 이에 대한 반박 근거를 제시했다.
단기적 비용 증가는 장기적 사회비용 절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병원 입원과 장기 요양시설 이용을 줄이고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제공하면 의료비와 시설비용이 낮아지며, 이는 재정적 투자 회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전문적 리더십은 예산 집행의 중복을 줄이고 사업 성과를 높여 행정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현장 인력 문제와 정책적 우선순위
또 다른 반론은 지방정부가 이미 인력과 업무로 과중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협회는 제도 설계와 병행해 업무 분장과 지원체계를 명확히 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협회는 사회복지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선결 과제로 제시하면서,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닌 전문성 교육과 적정 배치,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언급했다. 이러한 접근은 정책 수혜자 관점에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다.
이 문제의 핵심은 지방정부의 '복지 리더십' 강화에 있다. 법적 기반이 마련된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의지와 실행력이다.
지방정부가 사회복지 부시장·부지사 같은 전담 리더를 배치하고, 개방형 국장 임용과 정책 특보 제도를 도입하면 현장과 정책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 반면 아무런 제도적 변화 없이 기존 시스템에 기대면 법 시행 첫해에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통합돌봄이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지방정부가 복지를 비용이 아닌 주민의 권리로 인식하고 제도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FAQ
Q. 일반 시민은 통합돌봄 법 시행으로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나
A.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은 의료·요양·주거·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2026년은 관련 사업이 지역 단위에서 본격적으로 설계·시행되는 단계로 전개되는 첫해다. 시민은 병원이나 시설 대신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더 잘 연결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를 위해 지방정부의 조직·인력 배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주민 참여와 지역 단위 수요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면 정책 설계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다.
Q. 사회복지사로서 현장에서 준비할 수 있는 실무적 조언은 무엇인가
A. 현재 업무와 사례관리의 문제점을 문서화해 지방정부와 협회에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다. 공식 채널을 통해 현장의 인력·업무량·전문성 부족 사례를 제출하면 정책 제안의 근거 자료가 된다. 협회나 지역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교육·연수에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하면 개방형 인사 제도 도입 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노동환경 개선 요구를 조직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방법이다.
Q. 지방정부에 무엇을 요구해야 통합돌봄이 빠르게 정착하나
A. 지방정부에는 명확한 통합조정 기구 설치와 전담 인력 확보를 요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시·도 단위의 사회복지 부시장·부지사 배치, 개방형 사회복지국장 임용, 정책 특보·보좌관 임용 같은 제도적 장치를 우선적으로 마련할 것을 촉구하면 정책 실행력이 높아진다. 예산의 집행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참여형 평가를 도입해 성과를 측정하도록 요구하는 것도 현실적인 압력 수단이 된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이 세 가지 제도적 장치를 2026년 6월 정례브리핑에서 핵심 아젠다로 공식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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