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한파 비웃었다” 경기경제자유구역, 첨단 벨트로 허가 면적 '700%' 폭발적 대반전

평택·시흥·안산 덮은 미래 모빌리티와 바이오 신공조…하반기 수도권 첨단 투자 지형도 바뀐다

경기경제청, 규제 장벽 뚫은 '초고속 원스톱 행정' 주효…고양·수원·파주 영토 확장 가속페달

국내외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먼저 알아봤다…지역 고용 창출 및 경제 활성화 선순환 구조 안착

전국적인 건설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경기경제자유구역이 유례없는 첨단 시설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제조업과 의료 분야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들이 대거 둥지를 틀면서, 단순한 구역 지정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개발을 견인하는 강력한 엔진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에버핏뉴스] 평택포승지구 사진=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기경제청)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1월~6월) 건축 행정지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택 포승지구와 시흥 배곳지구, 그리고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안산사이언스밸리(ASV)의 전체 건축허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경이적인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자본 유치와 공간 확장성을 가늠하는 핵심 선행 지표인 건축허가 면적과 건수가 동시에 폭증하며 향후 상용화 단계에서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구체적인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1~6월 기준 관내 건축허가 건수는 총 1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기록했던 4건과 비교해 무려 2.5배 늘어났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면적의 확장성이다. 올 상반기 집계된 총 건축허가 면적은 5만7,683㎡에 달해, 전년 동기의 8,265㎡ 대비 무려 7배(700%) 이상이라는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장기 침체에 빠진 국내 건축 시장의 일반적인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독보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폭발적인 외연 확장은 핵심 거점 지구별로 진행 중인 대규모 앵커 시설들의 신축 프로젝트가 연이어 궤도에 오른 덕분이다. 평택 포승BIX지구에서는 미래형 자동차 생태계의 주축이 될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전문 기업인 디에이치 주식회사의 평택공장이 2만1,411㎡ 규모로 건립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시흥배곳지구의 국책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중심부에는 9,131㎡ 면적의 서울대치과병원이 허가를 마치고 착공을 준비 중이어서, 첨단 제조와 고도화된 의료 인프라의 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에버핏뉴스] 시흥 배곧지구 사진=경기도

 

단순 서류상의 허가를 넘어 실제로 자본이 현장에 투입되는 착공 지표 역시 견고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구역 내에서 첫 삽을 뜬 착공 건수는 총 6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투자 연속성을 증명했다. 대표적으로 평택 포승BIX지구에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필수 소재인 현상액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한덕화학의 평택공장(5,333㎡)이 착공에 들어갔으며, 시흥배곳지구에는 서해안 해양 안전의 거점이 될 중부지방해양경찰청(8,992㎡) 신축 공사가 본격적인 시공 단계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업들이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몰려드는 주된 배경으로 경기경제청의 파격적인 맞춤형 인센티브와 장벽 없는 행정 지원을 꼽는다. 경기경제청은 현재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세는 물론 취득세와 재산세 등 다각적인 세제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다부처 인허가 프로세스를 단번에 단축하는 '원스톱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정착시켜, 기업들이 적기에 투자를 단행할 수 있도록 경영 환경의 예측 가능성을 대폭 높였다.

 

현재 경기경제청은 권역별 특화 포지셔닝에 맞춘 3대 지구 개발 전략을 정밀하게 가동하고 있다. 평택 포승 BIX지구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산 거점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시흥 배곳지구는 첨단 육해공 무인이동체 및 메디컬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축으로 성장 중이다. 아울러 안산 ASV지구는 글로벌 R&D 지식을 기반으로 한 첨단 로봇 산업과 다각화된 제조 비즈니스의 중추 기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고성장 기세를 몰아 경기경제청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중첩 규제로 인해 첨단 산업 부지 확보에 애로를 겪는 유망 기업들을 수용하고 도내 신성장 동력을 복제·확산하기 위해 고양시, 수원시, 파주시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국내외 유망 첨단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유치해 경기 지역 내에 양질의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업의 고충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해 볼 때, 경기경제자유구역의 상반기 행정지표 폭발은 철저한 수요자 중심의 인센티브와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낸 초고속 행정 서비스가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다.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고양·수원·파주 등의 추가 지정 움직임과 맞물려 수도권 전역의 첨단 산업 지형도를 재편하는 핵심 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작성 2026.06.29 07:55 수정 2026.06.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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