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지난 26일 오후 2시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공공건설사업의 가치 향상과 예산 절감 방안을 모색하는 ‘2026 대구광역시 VEM(Value Enhancing Methods, 가치향상방법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계 단계에서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을 종합 검토해 시설물 기능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설계경제성검토(VE·Value Engineering)'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역 내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대구·경북 지역의 CVS(국제공인 VE 전문가), CVP(한국건설VE연구원 인증 전문가), KCVS(한국기술사회 인증 전문가) 등 전방위적인 VE 전문가 그룹을 비롯해 대구시 설계VE위원, 건설 관련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경상북도 박종태 건설도시국장도 자리를 함께해 대구·경북의 상생협력과 VE 활성화를 위한 연대 의지를 다졌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주제 발표와 함께 실무 중심의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됐다. ㈜한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이종탁 부사장이 ‘건설 프로젝트 사례분석에서 얻은 가치 극대화를 위한 교훈’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 ㈜한국종합기술 박종영 부사장이 ‘VEM 가치 재조명(안전과 효율의 균형적 의사결정)’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이후 참석자들은 실제 VE 적용 사례와 제도 개선방안을 두고 활발한 질의·토론 시간을 가졌다.
현재 대구시는 법정 의무 기준인 100억 원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을 적용, 총공사비 80억 원 이상의 공공건설사업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설계VE를 시행 중이다.
이 같은 꼼꼼한 검토는 고스란히 재정 효율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에만 17건의 건설공사에 VE를 실시해 238건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설계에 반영, 약 379억 원의 사업비를 아꼈다. 제도 도입 이후인 2012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누적 성과는 총 223건, 절감한 사업비는 무려 4,527억 원에 달한다.
허주영 대구광역시 도시주택국장은 “VE는 단순한 예산 절감 차원을 넘어 공공시설물의 품질과 활용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핵심 정책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VE 전문가들과의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공공건설사업의 발전과 탄탄한 재정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