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안숲보전협회, 남해 물건리 어부방조림에서 해안쓰레기 정화활동 펼쳐

천연기념물 해안숲 지키기 위한 민간 실천… 회원 30여 명 참여해 환경보전 앞장

백정애 회장 "해안숲은 미래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생태유산… 모두의 실천이 필요"

[사진: 경남 남해 물건리 어부방조림, 한국해안숲보전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해안숲보전협회는 경상남도 남해군 물건리 어부방조림 일원에서 해양환경 보전과 해안숲 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안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협회 회원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해변과 해안숲 주변에 버려진 플라스틱, 스티로폼, 폐어구, 음료 용기 등 각종 해안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참가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해안을 따라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실천했다.

 

물건리 어부방조림은 약 300년 전 마을 주민들이 강한 해풍과 해일을 막기 위해 조성한 방풍림으로,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국내 대표 해안숲이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이자, 해안 침식 방지와 탄소 흡수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자연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해류를 따라 밀려오는 해양쓰레기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은 해안 생태계 훼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폐어구는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미세플라스틱 발생으로 이어져 해양환경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해안숲의 생태적 가치와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안숲은 강한 바닷바람과 염분으로부터 내륙을 보호하는 방풍 기능은 물론,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되새겼다.

[사진: 경남 남해 물건리 어부방조림 해안쓰레기 청소하는 모습, 한국해안숲보전협회 제공]

한국해안숲보전협회 백정애 회장(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자연숲치유산업학과)은 "해안숲은 단순한 숲이 아니라 바다와 사람, 생태계를 연결하는 소중한 생명의 공간이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해안숲을 보전하는 일이 곧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작은 쓰레기 하나를 줍는 실천이 깨끗한 바다를 만들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해안정화 활동과 환경교육을 통해 해안숲 보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깨끗한 해안은 행정기관만의 노력으로 지켜질 수 없다""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해안숲보전협회는 해안숲 보전과 복원, 해양환경 교육,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해안 생태계 보호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환경보전 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전국 해안숲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해양생태계와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박형근 정기자 기자 koiics@naver.com
작성 2026.06.28 08:26 수정 2026.06.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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