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래 10년 교통지도가 바뀐다…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국토부 승인

가덕신공항·북항·센텀·에코델타 연결 10개 노선 확정… 부산형 급행철도 시대 본격 개막

부산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도시철도 청사진이 정부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제2차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향후 10년간 부산 도시철도 건설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으로, 총 10개 대상 노선(145.66km)과 4개 후보 노선(33.82km)이 반영됐다.

 

특히 부산형 급행철도를 비롯해 부산항선, 정관선, 강서선, 연산제2센텀선 등 미래 성장축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부산의 교통체계는 물론 산업과 관광, 부동산 시장까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출처: 부산시 제공

국토부 승인 의미… 부산 도시철도 사업의 첫 관문 통과

 

이번 승인은 단순한 계획 확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마다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향후 개별 노선 추진을 위한 최상위 기본계획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사전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시민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쳤으며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정책적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즉, 앞으로 추진될 개별 노선들이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가덕도신공항 중심 '부산형 급행철도' 가장 주목

 

이번 구축계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부산형 급행철도다.

 

가덕도신공항을 출발해 명지·하단·부산역(북항)·부전·센텀·오시리아를 연결하는 총연장 54.04km 노선으로 계획됐다.

 

사업비는 약 4조7,692억 원 규모이며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함께 동서축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 교통축을 구축해 공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도시철도보다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급행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부산 교통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북항·원도심 연결 '부산항선' 조기 추진

 

부산항선도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태종대에서 중앙역, 북항재개발지구, 문현, 감만, 경성대·부경대까지 연결되는 노면전차 방식의 노선이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부산항선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향후 문현/시민공원, 대연/오륙도를 연결하는 지선까지 검토해 원도심과 해안권을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10개 대상 노선 확정… 부산 전역 철도 접근성 강화

 

이번 구축계획에는 총 10개 노선이 반영됐다.

 

▲ 부산형 급행철도


▲ 부산항선


▲ 정관선


▲ 송도선


▲ 강서선


▲ 기장선


▲ 연산제2센텀선


▲ 오시리아선


▲ 부산2호선 급행화


▲ 부산1호선 급행화

 

총연장 145.66km에 이르는 대규모 계획이다.

 

특히 강서선은 명지와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며, 기장선은 4호선과 기장·일광신도시를 이어 동부산권 접근성을 높인다.

 

연산제2센텀선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와 기존 도시철도를 연결해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시리아선은 관광객 접근성을 개선해 동부산 관광벨트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후보노선도 반영… 향후 개발 여건 따라 추진

 

경제성 확보 이후 추진 가능한 후보 노선도 함께 제시됐다.

 

후보 노선은

 

- 오륙도선


- 주례~부산역 연결지선


- 동부산선


- 덕천/초읍/서면선

 

등 총 4개 노선이다.

 

향후 도시개발과 교통 수요 변화에 따라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추가 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 전망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교통정책을 넘어 부산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는 지역 접근성을 높여 주거 선호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인프라다.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 에코델타시티, 센텀2지구, 명지국제신도시,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대형 개발사업과 도시철도망이 연계되면서 해당 지역의 개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에코델타시티와 명지를 연결하는 강서선, 북항과 원도심을 잇는 부산항선, 센텀2지구와 연산권을 연결하는 연산제2센텀선은 향후 지역 가치 상승과 생활권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개별 사업의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으로, 실제 착공까지는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및 재원 확보 등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하며, 사업 일정은 경제성 및 정책 여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부산, '철도 중심 도시'로 도약

 

부산시는 앞으로 노선별 경제성과 사업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구축계획은 단순한 도시철도 확충을 넘어 가덕도신공항과 북항재개발, 에코델타시티, 센텀2지구 등 부산의 미래 성장거점을 하나의 철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장기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이번 제2차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으로 부산의 미래 10년 도시철도 청사진이 완성됐다"며 "도시철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 이동권을 강화하고 해양수도 부산 도약을 위한 핵심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토교통부 승인으로 부산은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광역 교통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됐으며, 도시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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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6.27 16:33 수정 2026.06.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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